한은, 3분기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발표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자료=한국은행>
국내 은행들이 4분기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문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23년 3분기 동향 및 4분기 전망)’를 보면, 4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 전망치는 -11를 기록했다.
총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금융기관 대출태도와 신용위험,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는 100과 -100 사이에 분포하며, 지수가 양(+)이면 ‘완화 또는 증가’라고 응답한 금융사 수가 ‘강화 또는 감소’라고 응답한 금융사 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차주별로 보면 가계 주택 관련 대출태도 지수가 3분기 11에서 4분기 -11로 떨어졌고, 일반대출에 대한 태도 지수는 -6을 기록했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리방안 실시 등을 반영해 가계주택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중소기업 대출태도 지수와 대기업 대출태도 지수는 각각 -6, 0을 기록했다. 대기업의 경우 최근 대출취급이 확대된 상황에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중립을 보일 전망이나, 중소기업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강화된 대출태도가 유지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국내 은행이 예상한 4분기 중 신용위험은 29로 직전 분기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는 31에서 25로 내렸으나, 중소기업이 28에서 31, 대기업은 6에서 8로 각각 올랐다.
한은은 “기업의 신용위험은 일부 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가계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의 영향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4분기 대출수요 지수는 16으로 직전 분기보다 2포인트 올랐다. 가계 대출수요(0)는 실물경기 둔화와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중립 수준으로 예측됐다. 반면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며 대기업(14)과 중소기업(28)의 대출수요는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4분기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업권별로 보면 상호저축은행 -22, 상호금융조합 -30, 신용카드회사 -14, 생명보험회사 -9의 대출태도지수를 기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부담이 늘고,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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