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연 4%대 비대면 주담대 상품 출시
연말 대환대출 인프라 가동 앞두고 고객 이탈 방지
인터넷은행과의 금리 경쟁 나서

KB국민은행의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과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 <사진=각 사 앱 갈무리>
시중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담대 시장 영향력 확장과 올해 말 시행될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KB스타뱅킹 앱에서 신청 가능한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시세 정보가 있는 아파트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 기간은 최장 50년, 대출 금액은 최대 10억원까지다. 무상임대차 계약과 말소조건 대출 등도 영업점 이관 없이 100% 비대면으로 처리된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자사 앱 쏠(SOL)에서 대환대출 전용 비대면 주담대 상품 ‘은행 갈아타기 특별금리’를 내놨다. 시세가 조회되는 아파트, 연립·빌라, 다세대주택 등에 대한 주담대를 신한은행으로 갈아탈 수 있다.
이는 올해 말 비대면 주담대 대환대출 경쟁이 본격화하기 전 새로운 상품을 출시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대환대출 인프라의 적용 범위를 기존 신용대출에서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성장세를 견제하려는 조치로도 풀이된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8월 말 기준 약 19조3173억원으로 6월 말보다 11.5%(1조9950억원) 늘었다. 케이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6월 말 3조6934억원에서 8월 말 4조655억원으로 10.1%(3721억원) 증가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8월 말 514조9997억원으로 6월 말보다 0.7%(3조599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이다.
이들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내세워 공격적인 주담대 영업을 이어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지난 7월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각각 연 4.16%, 4.17%로 5대 은행(4.28~4.70%)보다 낮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며 “시중은행들도 인터넷은행에 대응해 비대면으로 낮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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