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R 통했나…4대 금융지주, 외국인 매수량 ‘껑충’

시간 입력 2023-10-05 07:00:00 시간 수정 2023-10-04 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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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9월 순매수 상위 종목, 우리·하나·신한지주
최근 일주일간 KB금융 매수도 이어져…“적극적인 해외 IR 덕”

지난 9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4대 금융지주의 주식을 대거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금융지주사들의 외인 보유량 역시 최대 1.22%포인트 늘어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한 국내 증시(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전 종목 상위 50위권 내에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외국인 투자자에게 가장 관심이 집중된 곳은 우리금융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한 달간 1772만6660주의 매수와 1221만7588주의 매도가 이어져 순매수 거래량이 총 550만9072주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순매수 거래대금은 677억2761만9640원으로 순매수 거래대금 기준 9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1006만9315주의 매수와 861만5235주의 매도가 이어져 순매수 거래량이 145만4080주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순매수 거래대금은 609억4837만5400원으로 상위 11위에 해당한다.

신한지주는 886만2339주의 매수와 830만8831주의 매도로 순매수 거래량이 55만3508주를 기록, 순매수 거래대금으로는 200억5361만1150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거래대금 기준 4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KB금융의 경우 지난 한 달간의 외국인 순매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만1784주, 40억976만1400원으로 157위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간(9월 21일~9월 27일)의 거래대금 기준 외국인 순매수 추이로는 8위에 올랐다. 해당 기간 순매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48만5106주와 272억6671만1100원을 기록한 데 따름이다.

이 기간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역시 각각 12위와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해당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27일)의 외국인 보유량은 지난 8월 말과 비교해 최대 1.22%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 하나금융지주가 67.13%에서 68.35%로 1.22%포인트 늘었으며 우리금융지주가 35.53%에서 36.41%로 0.88%포인트 늘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72.77%에서 73.04%로, 59.47%에서 59.74%로 0.27%포인트씩 늘었다.

이는 금융지주사들이 적극적인 해외 기업투자설명회(IR)를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금융지주 수장들이 직접 해외 순방길에 나섰을 정도로 공을 들인 만큼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했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 시각이다.

앞서 지난달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영국 런던을 방문해 상반기 경영 성과를 소개하고 하반기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의 IR 행사를 진행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역시 지난달 홍콩을 방문해 10여 개 투자기관의 최고책임자를 직접 만나 재무 성과와 성장 전략, 주주환원책 등을 소개했다.

4대 금융지주 수장들은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도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이들은 연차총회가 끝난 뒤 유럽·중동에서 열리는 IR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완화 이후 금융지주 수장들이 직접 나서 해외 IR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특히 연말 배당 시즌을 맞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더욱 매력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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