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경남은행 횡령 규모 3000억 아닌 595억…62% 회수 가능”

시간 입력 2023-09-21 15:11:51 시간 수정 2023-09-21 15: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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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본사 전경. <사진=BNK경남은행>

금융감독원이 BNK경남은행의 횡령 사고에 대해 긴급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횡령 금액이 3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가운데, BNK금융그룹은 경남은행의 순 횡령액이 여전히 500억원대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른 재무적 손실(순손실액) 역시 기존에 공시한 490억원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21일 BNK금융그룹은 ‘금융감독원의 경남은행 횡령사고 검사결과 관련 보도’와 관련한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해명했다.

전일 금융감독원은 BNK경남은행 횡령 사고에 대해 검사한 결과, 당초 500억원대로 알려졌던 사고 규모가 3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횡령에 따른 경남은행의 순손실 규모는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고자는 투자금융부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2009년 5월부터 작년 7월까지 본인이 관리하던 17개 PF사업장에서 2988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횡령 사고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대해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횡령 금액이 당초 발표보다 늘어났지만 재무적 손실과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변함이 없다”며 “금융감독원 검사결과 잠정 횡령금액은 2988억원이며, 이는 수차례 돌려막기 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 순 횡령액은 595억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순 횡령액이 당초 발표 562억원보다 33억원 증가했으나, 이는 이미 대손처리된 특수채권과 미인식수익금”이라며 “재무적 손실(순손실액)은 기 공시한 490억원과 동일하다”고 부연했다.

당기순이익에 대한 영향도 기존 공시한 내용과 같은 435억원(순손실액에 대한 세금공제액 제외)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작년분 360억원, 금년 2분기 75억원 등 이미 재무제표에 전액 수정 반영해 당기순이익에 대한 공시는 추가로 조치할 사항이 없다”며 “특히 금년 2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한 75억원은 우발채무이므로, 실현된 손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손실금 중 회수가능금액은 검찰압수 151억원을 포함한 부동산과 예금, 차량 및 회원권 등의 가압류를 통해 약 296억원 이상의 채권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BNK금융그룹은 피해액 최소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에 있어 실제 손실금액은 더욱 축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통상 은행의 횡령 회수율이 10% 미만이나, 조기 대응으로 현재 약 300억원 이상(회수율 62% 수준)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NK금융그룹에서는 금융사고 재발 방지 및 주주와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강도 높은 자구책과 쇄신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당국의 조사와 수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주주와 고객에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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