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종가 1만1710원, 신주 발행에도 2거래일 연속 상승세
통합으로 CET1비율 상승…주주환원 및 M&A에도 긍정적 영향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본격적인 통합지주사로의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중장기적 기대감에 대한 효과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포괄적주식교환에 대한 효과로 실적 증대가 예상되는 데다 보통주자본(CET1)비율까지 상승하는 만큼 향후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우리금융지주의 종가는 1만1710원이다. 앞서 지난 28일 신주 발행 직후 전 거래일(25일, 1만1560원) 대비 90원 오른 1만1650원으로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추가적인 상승세다.
이는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 2개사에 대한 주식교환에 따른 지분율 상승으로 예측되는 연결순이익 증가와 자본비율 상승 등의 긍정적 효과와 관련한 기대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6월 1일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 우리벤처파트너스와 포괄적주식교환계약을 체결했다. 지주사가 각각 58.7%, 55.5%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100%로 만들어 그룹 내 일체성 및 시너지 강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전략에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의 각 2254만1465주, 993만3246주 등 총 3247만4711주의 교환 주식을 배정하기 위해 지난 28일 신주를 발행했다. 이는 기존 발행 주식수(7억2806만주)의 4.46%에 해당한다.
이는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의 보통주식 1주당 각각 우리금융지주의 보통주식 0.0624346주, 0.2234440주의 비율로 주식교환 대상주주에게 새로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을 배정한 데 따름이다.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완전자회사화로 인해 얻는 수익성은 크지 않으리라고 내다 보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장기적인 이익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주식 수 증가와 현재 이익증가분을 감안하면 주식 주당순이익(EPS)은 2.4% 희석되지만 향후 자회사 이익증가 시 이를 점차 만회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당 배당금(DPS)의 경우 주식 수 증가에도 최소한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오는 10월 24일까지 취득 후 소각예정인 지분율 약 1.2%의 자기주식을 감안하면 주당 주주환원율 역시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종합금융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800억원, 91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2023년 상반기 순익이 122억원으로 부진해진 원인에는 충당금비용 증가가 있다”며 “자산증가 등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충당금이 안정화 되면 지난 2022년보다 다소 증가한 1000억원대의 순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우리벤처파트너스와 관련해서도 “벤처 특성상 수익성에 대한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는데 지난 2021년부터 최근 3개년간 평균 순익을 내보면 379억원 수준”이라며 “이러한 가정하에 2024년 연결순이익 증가분은 약 618억원으로 이익전망치의 약 2.0% 정도”라고 내다봤다.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비율인 보통주자본(CET1)비율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추정하는 이번 자회사 편입에 따른 CET1 비율 상승분은 0.2%포인트로, 우리금융의 지난 6월 말 기준 자본비율이 1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연말에는 12.4%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배당 기조가 확대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 초 우리금융지주는 CET1 비율 10.5~12% 구간에서의 주주환원율로 30%를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CET1가 상승했다는 점은 손실흡수능력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적정성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우리금융의 숙원인 인수합병(M&A)에 대한 여력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본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경쟁 지주사들과의 자본비율 격차였다”며 “적극적인 M&A 추진의 걸림돌이 됐던 CET1 비율을 일부 해소한 만큼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CET1 비율은 △KB금융(13.78%) △신한금융(12.95%) △하나금융(12.8%) △NH농협금융(13.15%)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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