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잘 나가는 우리은행, 동남아 ‘퀀텀점프’ 꿈꾼다

시간 입력 2023-08-22 17:54:48 시간 수정 2023-08-22 17: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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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법인 해외 실적 견인
신흥국 시장 공략 위한 조직 개편 단행…글로벌 사업 재도약

글로벌 사업에 나선 시중은행 중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은행이 동남아시아를 주축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지난 7월 우리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조병규 행장의 진두지휘 아래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이 개편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은행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동남아성장사업부’를 새롭게 신설했다.

앞서 작년 우리은행은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영업추진부와 업무지원부를 통합해 글로벌영업추진부를 꾸렸다.

기존 글로벌업무지원부 내 글로벌업부지원팀은 글로벌전략부에 포함되면서 조직 효율성을 제고한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해외 사업을 은행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한 조 행장의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 행장은 지난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글로벌WON투자센터 및 동남아성장사업부 등 영업 특화 조직이 우리은행의 새로운 시작의 최선봉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시중은행 가운데 동남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업부를 신설한 건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이 동남아시아를 겨냥한 사업부를 새롭게 신설한 배경엔 동남아에 진출한 우리은행 법인의 꾸준한 성장세가 있었다. 현재 우리은행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홍콩, 미국, 유럽 등 총 11개의 해외 법인들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거점 법인의 순익이 우리은행 전체 해외 실적을 이끌어 갈 만큼 약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 공시에 따르면 해외에서 총 1402억4400만원의 순익을 거뒀는데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과 베트남우리은행, 캄보디아 우리은행의 실적을 합치면 전체의 61.4%에 해당하는 861억원에 달한다.

잠재력과 성장성이 큰 시장인 만큼 우리은행은 동남아성장사업부를 통해 맞춤형 성장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은행은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 금융과 비대면 영업 등 포트폴리오를 균형있게 수립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부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의 본령인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파생거래, 자산수탁(커스터디) 사업, IB 주선 등 사업 저변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동남아성장사업부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을 포함해 인도와 방글라데시 다카 지역 등 해외 사업의 퀀텀 점프를 위해 이들을 전담하는 사업부”라며 “해외 법인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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