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CIR(영업이익경비율) 39.0%…직전 분기보다 5.9%p↑
광고선전비·인건비 등 판관비 15.6% 늘어
올해 2분기 카카오뱅크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이 시중은행 수준까지 상승했다. 사업 확장에 따른 판매관리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탓이다.
본래 인터넷뱅크는 점포 운영 등에 따른 경비를 최소화해 수익구조를 강화해 리스크 큰 중저금리 대출 상품 등을 운영하도록하자는 취지였다. 카카오뱅크 경영이 인터넷뱅크 본연의 취지를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은 39.0%로 직전 분기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CIR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총영업이익에서 인건비, 임대료 등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금융사의 경영 효율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수치가 낮을수록 경영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카카오뱅크의 CIR은 출범 초기 안정화 과정서 100%를 웃돌다가 수익이 나기 시작한 2019년부터 빠르게 하향곡선을 그렸다. 점포가 없어 운용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중은행보다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우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돼왔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무점포로 인한 장점이 다소 희석된 모습이다. 카카오뱅크의 CIR은 37.18%를 기록한 하나은행보다 높았고, KB국민은행(40.20%), 신한은행(40.80%), 우리은행(42.06%)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우 CIR이 올해 1분기 30.08%에서 2분기 29.64%로 0.44%포인트 내리며 은행권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CIR이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판관비가 올해 1분기 928억원에서 2분기 1073억원으로 15.6% 늘었기 때문이다.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임차료, 광고선전비, 전산운용비 등 판관비를 구성하는 모든 항목에서 일제히 비용이 증가했다.
판관비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1분기 521억원에서 2분기 575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가 1428명에서 1506명으로 78명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기준 임차료와 전산운용비는 23억원, 103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4.5%, 9.6% 증가했다. 기타 항목의 경우 2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9.9% 늘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항목은 광고선전비다. 카카오뱅크의 광고선전비는 올해 1분기 40억원에서 2분기 60억원으로 50.0%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4월 최애적금과 주택담보대출 특판, 5월에는 이자 바로 받기,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등 각종 서비스와 대출상품을 연달아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4대 보험료 정산효과와 신규 상품·서비스 프로모션으로 인한 광고선전비 증가 등으로 판관비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면서도 “CIR은 영업이익 확대로 3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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