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증가폭, 5대 금융지주 중 최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비이자이익 전년비 100%↑

<자료=각 사>
올해 NH농협금융지주가 5대 금융그룹 중 4위 자리에 올랐다. 금융지주 중 순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은 데다 상반기 비은행 계열사 성장으로 인한 비이자이익이 확대된 결과이다.
무수익여신이 증가하는 등 여신건전성이 다소 떨어진 점은 농협금융지주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농협금융지주는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농협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1조7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인 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농협·우리금융) 중 농협금융지주가 유일하다.
농협금융지주는 4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 우리금융지주와 격차를 벌리는 데도 성공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우리금융지주는 순이익 측면에서 농협금융지주를 크게 앞섰다.
분위기 반전은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됐다. 농협금융지주(9471억원)가 우리금융지주(9140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고 상반기에는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며 안정적으로 4위 자리에 안착했다.
농협금융지주가 4위 경쟁에서 힘을 얻은 배경으로 비이자이익 확대가 자리한다. 이자이익만 놓고 보면 우리금융지주가 농협금융지주보다 2065억원 더 많지만 비이자이익은 농협금융지주(1조2501억원)가 우리금융지주보다 2배 더 많다.
비이자이익 호조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한 결과다. 2012년 공식 출범한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비이자이익이 경쟁사 대비 취약하다고 평가돼 왔으나 활발한 인수합병(M&A)를 거듭하며 8개의 비은행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NH투자증권과 농협손해보험이 호실적을 달성하며 그룹 비이자이익을 견인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지난 상반기 725억원에서 1년새 95% 증가한 1413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였고 NH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순익이 7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까지 27~28%를 기록했던 비은행 순익 기여도는 올해 상반기 30.6%까지 상승했다. 은행 의존도가 96%에 육박하는 우리금융지주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다만 건전성 리스크가 확대된 점은 향후 농협금융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상반기 기준 총 여신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할 동안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는 무수익여신과 3개월 이상 장기 연체된 고정이하분류여신이 50% 이상 늘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리스크 요일별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겠다”며 “또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중점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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