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니 법인, 해외 순이익 호실적 견인
미얀마 법인 흑자전환…동남아 영업망 성장 궤도 진입
2025년까지 해외 순이익 2500억원 목표

IBK기업은행의 해외 법인이 성장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미얀마 법인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해외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올 초 취임한 김성태 행장이 해외 순이익을 두 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기업은행은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장하고 디지털 뱅킹을 강화해 현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6일 기업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해외법인 3곳(중국유한공사·인도네시아은행·IBK미얀마은행)의 순이익은 총 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81억원) 대비 55% 성장한 규모이다.
기업은행의 해외 실적 개선세를 이끈 일등공신은 중국유한공사이다. 상반기에만 187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체 이익의 66.8%를 차지했다.
중국유한공사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 특화 금융을 영위하고 있는 법인으로 올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한국 기업의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중국유한공사는 중국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맞춤형 여신 상품을 출시하는 등 기업은행의 글로벌 법인의 탄탄한 기반으로 자리하고 있다.

<자료=기업은행 상반기 IR>
인도네시아 법인 성장도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8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65.6%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은행은 2019년 1월 현지 은행인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이나가 은행을 인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순이익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이다.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중소기업 금융이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기업금융에 주력하는 중이다. 올해 인도네시아 법인 순이익 목표를 170억으로 설정하며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또 다른 법인인 IBK미얀마은행은 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타 법인에 견줘 의미있는 규모는 아니지만 흑자 전환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상반기 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 2억원, 2분기 6억원 순익을 달성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2025년까지 해외 순이익 2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5월 폴란드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 브로츠와프 지역에 사무소를 개소해 유럽 진출에 탄력을 받았다.
무엇보다 올 초 취임한 김성태 행장의 해외 진출 의지가 확고한 만큼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등 해외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점 형태로 두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해 1998년 IMF외환위기 직후 철수한 싱가포르 진출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와 같이 해외에서도 현지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강화를 목표로 국내 기업 진출이 활발한 동유럽과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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