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별도기준 순익 5857억원…1년 전보다 30.8% 증가
이자이익 11.1% 증가한 1조8469억원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 23.4% ‘역대 최대’

IBK기업은행이 2분기에도 중소기업 대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연초 김성태 행장이 공언한 데로 중소기업과의 ‘선순환’ 구조 구축에도 성공,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보다 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만큼, 리스크 관리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26일 기업은행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58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8% 늘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순익은 1조20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9% 증가했다.
은행 주 수익인 이자이익은 2분기 1조8469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8875억원)보다 소폭 줄었으나, 전년 동기(1조6630억원)보다는 11.1% 증가했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을 크게 늘려 견조한 여신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기업은행의 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7.0% 증가한 283조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기대출은 230조1840억원으로 전체의 81.3%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은 23.4%로 1분기(23.3%)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기대출은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모두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2분기 말 기준 운전자금 대출 잔액은 118조7430억원으로 6.7%, 시설자금 대출 잔액은 111조4410억원으로 8.8% 각각 증가했다.
대출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122조2170억원으로 전체의 53.1%를 차지했다. 이어 도소매업 16.3%(37조5550억원), 기타 14.3%(32조8180억원), 부동산임대업 11.2%(25조6930억원), 건설업 3.1%(7조1720억원), 음식숙박업 2.0%(4조7280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98%로 직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1년 전보다는 0.18%포인트 각각 올랐다. 올해 2분기에만 409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상·매각했음에도 NPL비율이 상승했다.
올 2분기 연체율 역시 0.54%로 직전 분기보다 0.09%포인트, 1년 전보다 0.30%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특히 건설업 연체율은 0.87%로 1분기 대비 0.32%포인트 급상승했는데, 이는 최근 들어 건설부동산 경기 불황이 심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상황에도 건전성 관리에 무리가 없다는 게 기업은행 측 평가다.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총 527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추가충당금을 포함한 대손비용률은 0.73%, 이를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률은 0.37%를 각각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복합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동시에 은행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과 개인, 이자와 비이자, 국내와 해외,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성장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의 자회사를 포함한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39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4%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의 순익이 1140억원, 402억원으로 각각 7.9% 76.3%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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