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메리츠금융지주, 대규모 주주환원 예상에 주가 매력도 ‘껑충’

시간 입력 2023-06-16 17:34:32 시간 수정 2023-06-16 18: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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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메리츠 통합 효과’로 올해 예상 순익 2조1292억원
주주환원율 50% 고려 시 주당 환원 규모 5100원

메리츠금융지주가 자회사 합병을 통한 ‘원 메리츠(One Meritz)’ 효과로 올해 2조원 이상의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주주환원율 50% 기조에 따라 1조원 이상의 주주환원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 매력도 역시 지속 상승하는 분위기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평균적으로 올해 메리츠금융지주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을 2조1292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 편입 효과 등에 힘입은 결과다.

예상 순익을 바탕으로 단순 계산한 주당 순이익(EPS)은 1만226원이다. 현재 메리츠금융지주의 상장 주식수 2억821만7858주를 기준으로 산출한 액수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 예상하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약 1조646억원, 주당 주주환원액은 5100원가량이다. 이는 통합 지주사 출범 발표 당시부터 고수해 온 주주환원율 50%에 따른 추산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11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 결의를 발표하며 2023회계연도부터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진행한 주주환원 누적액은 올 초 지급한 현금 배당금 127억원과 지난 3월 발표한 자사주 4000억원 매입을 합쳐 총 4127억원이다. 주주환원율 50% 감안 시 약 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아직 남아있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이 자사주 매입 한도 우선 소진 이후 모두 현금배당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연결기준 순익 추정액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코스피와 비교해 저평가 구간에 있기 때문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을 향한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다”며 “연내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가 6528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은 현금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메리츠금융의 2023년 예상실적 기준 PER은 3.9배로 15.7배의 코스피와 비교해 저평가 구간에 놓여있다”며 “올해 주주환원이 자사주 매입 한도를 우선 소진하고 현금배당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가 연내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자본금의 150%를 초과하는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했을 때 올 연말 배당가능이익을 2조933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2024년 자사주 매입 한도는 약 1조9000억원으로 상승하게 된다. 이는 계열사 주식 포괄적 교환 마무리에 따른 자본잉여금 증가에 따른 예측이다.

다만 미전환 시 배당가능 이익 추정액은 7336억원인데 이 경우 2024년 중 자사주 매입 한도가 부여되지 않으므로 주주환원은 전액 현금배당으로 지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주주환원책에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 매력도는 더욱 높아진 상태다. 지난 4월 25일 지주사 통합 공식 출범일 종가 기준 4만56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4만6850원까지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목표주가를 6만3000원까지 제시한 상태다. 이날 종가는 4만3900원이다.

메리츠금융지주 측은 “주주환원율 50%는 각사의 최근 3개년 주주환원율 평균(지주 27.6%, 화재 39.7%, 증권 39.3%)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자본 효율성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해진 만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3년 이상 중기적으로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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