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EPD 제품 인증…일반 H형강 최초
탄소중립 2050 로드맵 발표 등 친환경 박차
현대제철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H형강의 저탄소 제품 인증(EPD)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저탄소 제품 인증은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받은 제품 중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이 동종제품의 평균 배출량보다 적은 제품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다. 시장 주도의 저탄소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H형강은 전기로 생산 방식으로 철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해 생산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음으로써 기존의 ‘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GR)’과 함께 고로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제품 대비 친환경적인 제품임을 확인했다. 또 저탄소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는 게 현대제철 측의 설명이다.
저탄소 제품은 환경부에서 채택한 녹색제품으로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공기관의 의무 구매 제품에 해당된다.
또 주거 및 비주거 주택에 저탄소 제품 자재를 사용하게 되면 건물의 환경성을 평가하는 ‘녹색건축인증(G-SEED)’에서 추가적인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녹색건축인증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는 건축물은 용적률 완화, 취득세 경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제철은 최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고로 및 전기로 사업 기반 저탄소 생산체계 전환의 유용성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을 통해 당사의 구체적인 전기로 기술 및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리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탄소배출 저감 노력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고 글로벌 저탄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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