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출연부터 플랫폼 구축까지…은행권, 공급망금융 고도화 박차

시간 입력 2023-05-20 07:00:02 시간 수정 2023-05-20 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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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자금지원 위해 기보·신보와 맞손… 중기 ‘키다리 아저씨’ 자처

우리은행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전시부스 모습.<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전시부스 모습.<사진=우리금융그룹>

국내 은행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취약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은행이 특별출연 형식으로 자금을 제공하면, 기보와 신보는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보증서를 발급한다. 중소기업은 보증서를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례로 신보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과 각각 ‘핵심전략산업 등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성장동력산업 영위 기업과 고용창출기업 등에 1조2400억원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신보는 3년간 보증비율 최대 100%, 보증료율 0.2%포인트 차감 등을 우대하고, 2년간 연 0.5%포인트 보증료를 지원하게 된다.

기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은행, 하나은행과 ‘복합 경제위기 극복 및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6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5400억원 규모의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신보와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광역시와 경상북도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매출채권보험은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중소기업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공적보험제도다.

은행권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공급망금융도 고도화하고 있다. 공급망금융이란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에게 운전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제품 생산부터 유통, 최종 판매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금융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관리와 금융 서비스가 연계된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테마 부스를 설립하고 원비즈플라자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초 글로벌 무역 거래 플랫폼 기업 이씨플라자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금융 플랫폼’을 구축했다. 해당 플랫폼은 수출입 기업이 신규 거래처 발굴과 대금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끔 했다. 또 무역 관련 증빙서류를 하나은행에 자동 제출되도록 해 업무 편의성도 높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B2B(기업 대 기업) 플랫폼을 통해 수출입 판로를 개척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공급망금융 플랫폼 구축을 통해 수출입 기업에 유용한 B2B 플랫폼 전용 무역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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