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카드사 리볼빙 평균 금리 17%…1월比 0.18%p↑
“조달금리, 전년比 2배 수준…조달금리 인상 영향”

국내 카드사들의 결제성 일부결제금액 이월 약정(리볼빙) 금리가 최고 18%대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해 대비 조달금리가 2배 가량 오르며 리볼빙 금리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 가운데 삼성카드의 리볼빙 평균 금리가 15%대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7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 3월 말 결제성 리볼빙 평균 금리는 17.1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말(16.92%) 대비 0.18%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7개 카드사 중 리볼빙 금리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우리카드였다.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카드의 리볼빙 평균 금리는 18.45%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과 비교해서는 0.08%p(포인트)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카드사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카드사 중 리볼빙 금리가 18%대를 넘어선 곳은 우리카드가 유일했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등은 지난 1월 대비 리볼빙 금리를 되레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카드가 1월 대비 리볼빙 금리를 0.22%포인트 낮추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롯데카드의 리볼빙 금리는 1월 17.81%에서 3월 말 17.79%로 0.02%포인트 가량 소폭 감소했다.
이밖에 4개 카드사의 리볼빙 평균 금리는 1월 말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하나카드의 경우 지난 1월과 비교해 1%포인트 가량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카드의 리볼빙 평균 금리는 지난 1월 15.17%로 전체 카드사 중 가장 낮았다. 하지만 3월 말 기준 16.14%로 0.95%포인트 가량 크게 뛰었다.
뒤를 이어 리볼빙 평균 금리 증가폭이 큰 곳은 KB국민카드였다. KB국민카드의 지난 3월 리볼빙 평균 금리는 17.7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17.30% 대비 0.45%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7개 카드사 중 리볼빙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삼성카드였다. 삼성카드의 3월 리볼빙 평균 금리는 15.6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대비 0.13%포인트 가량 증가한 수준이나, 전체 카드사 중 유일하게 15%대를 유지했다.
리볼빙은 매달 지불하는 카드 대금 중 일정 금액을 먼저 지불하고, 그 외의 금액에 대해서는 상환을 연기하는 형태의 서비스다. 최소 10% 정도의 원금을 결제 후 수수료를 지불할 경우 나머지 잔액 결제를 이월할 수 있다.
다만 리볼빙을 장기간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원금과 이자가 더해져 상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 아울러 높은 금리가 적용될 경우에는 카드 대금과 더불어 이자 부담까지 불어나게 돼 취약차주가 늘어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리볼빙 금리가 오른 것은 기준 금리가 인상된 데 조달금리까지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대부분의 자금을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로 조달한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조달금리가 크게 오르며 리볼빙 금리마저 올랐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지난해 연초 2.420% 수준이던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11월 한때 6.088%까지 치솟았다. 최근 들어서는 3%대 후반을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 2%대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서는 조달금리가 낮아지기는 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리볼빙 금리의 경우 카드론과 같이 조달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리볼빙 금리도 함께 인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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