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이익 1019억원…1년 전보다 53% 늘어
이자수익 71% 증가한 4515억원…영업수익 내 비중 81% 차지
광고 수익 성장세는 고무적…청소년 대상 미니 서비스 강화 예고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 저금리·편의성이 여신 규모 확대로 이어지며 이자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플랫폼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30% 줄며 비이자수익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광고와 카카오뱅크 미니(mini) 등을 플랫폼 부문 주요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금리·편의성 앞세워 여신 성장
카카오뱅크는 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3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10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2.5%, 전분기보다 68.2% 각각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급증했다. 카카오뱅크는 역대 최고 실적인 지난해 3분기 1046억원을 2분기 만에 상회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이자수익은 45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9% 늘었다. 이는 낮은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여신 성장을 꾀한 덕분이라고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3월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11%,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4.04%로 은행권에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신규 취급액은 1조4370억원으로 직전 분기 7940억원보다 81.0% 늘었다. 총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올해 2분기 중 3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비이자수익 늘었지만…플랫폼수익 1년 전보다 30% 감소
비이자수익은 지난해 1분기 742억원에서 올해 1분기 1090억원으로 46.9% 증가했다. 수수료수익과 기타영업수익이 455억원, 458억원으로 각각 12.3%, 445.2%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김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분기 기타영업수익에는 단기성 시장 유가증권에 투자함으로써 만들어지는 평가나 매매이익 관련 수익 약 300억원과 대출채권매각이익 52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이자수익의 한 축을 담당하는 플랫폼수익은 1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0%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9.4%로 2.5%포인트 축소됐다.
카카오뱅크의 플랫폼수익은 증권계좌개설과 연계대출, 제휴신용카드, 광고플랫폼, 카카오뱅크 미니(mini) 등으로 구성된다.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일상과 금융의 연결’을 내세운 카카오뱅크에게 플랫폼수익 감소는 아쉬운 부분이다.
◇플랫폼수익 회복 기대…광고 사업 성장세 눈길
다만 카카오뱅크는 올해 들어 플랫폼 부문에서의 수익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플랫폼수익은 지난해 1분기 253억원에서 2분기 216억원, 3분기 194억원, 4분기 164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1분기 소폭 늘었다.
카카오뱅크 미니의 티머니 충전서비스는 출시 4개월 만에 전체 미니 고객의 35%(60만명)이 사용했다. 편의성을 강화해 기존 현금 충전에서 앱 내 충전으로 유도한 덕분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모바일 활용성 강화로 미니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사업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내 광고 사업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플랫폼수익 내 광고 비중은 지난해 연간 3%대에서 올해 1분기 13%대로 늘었다. 광고 매출에서 카카오뱅크 자체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를 기록했다.
김석 COO는 “연계대출과 증권계좌개설 등은 매크로 환경 영향으로 성장세가 높지 않았으나, 광고의 경우 사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SK텔레콤과 같은 대형 광고주들이 유입되며 광고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달 기존 미니에 생활과 연계된 요소를 가미해 일상과 금융을 융합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3분기에는 미니 대상 고객 연령을 확대해 더욱 많은 청소년에게 일찍부터 금융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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