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어떤 ETF로 입문할까…“경기 변동성 고려해야”

시간 입력 2023-03-26 07:00:04 시간 수정 2023-03-24 09: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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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지수 S&P500 추종 ETF…챗GPT 열풍에 반도체 주목
안정적 수익 위해서는 월배당 ETF 추천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는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글로벌 리스크가 상존하면서 해외주식에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속속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특성에 따라 대표 지수인 S&P 추종 ETF를 비롯해 소비재,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등 최근 주목받는 섹터를 담은 상품, 채권 투자와 관련한 상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운용사들은 해외주식을 테마로 한 ETF를 다수 출시하고 있다.

먼저 미국주식의 대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ETF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S&P500 섹터를 추종하는 ETF인 △KODEX 미국S&P500 금융 △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 △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 등이다.

이를 통해 금융, 헬스케어, 소비재 등 각 부문의 미국 주요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삼성운용 측의 설명이다. KODEX 미국S&P500 금융의 경우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이 추가돼 있으며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등도 포함돼 있다. 단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쳐은행, 유럽은행은 포함하지 않는다.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는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아마존, 테슬라, 나이키 등 주요 기업이 포함된다. 경기에 민감한 산업에 주로 투자한다. 반면 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는 경기를 상대적으로 덜 타는 품목이 주로 포함된다. 프록터앤갬블(P&G), 펩시, 코카콜라 등이 담겼다. 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는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존슨앤드존슨, 애브비 등 헬스케어 관련 주요 종목들이 투자 대상이다.

KB자산운용은 S&P500 지수 수익률을 추구하는 환헷지 상품인 ‘KBSTAR미국S&P500(H)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연간 보수가 0.021%로 전세계 최저 수준이다.

챗GPT 열풍으로 해외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각광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솔라 액티브 ETF’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순자산액이 300억원을 넘겼다. 엔비디아, ASML홀딩, TSMC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과 국내 반도체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를 함께 포함한다.

매월 꾸준한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월배당 ETF도 인기다.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도 일정 이상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환헷지형 상품으로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20년 이상 초장기 국채 현물에 투자한다. 최근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보이며 채권투자가 주목받는 가운데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 ETF’는 기존의 ‘SOL미국배당 다우존스 ETF’에 환헷지 전략을 더했다. 두 상품 모두 보수는 0.05%로 동일하며 오는 5월부터 첫 월배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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