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실용적 연구 확대해 보험 산업 기여할 것”

시간 입력 2023-01-31 16:38:02 시간 수정 2023-01-31 16: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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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관리, 경쟁력 강화 중점의 19개 연구과제 선정
장기적 관점의 친환경·사회 경영과 혁신 통한 사업모형 전환 모색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보험연구원 운영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유수정 기자>

“보험연구원장은 연구 업무만을 관장하는 수동적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보험 산업이 직면한 현실과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

보험연구원장 최초의 내부 출신 인사이자 연임 성공 첫 사례까지 이름을 올린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보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변화하는 보험 환경 속 실용성과 기민성을 높인 연구를 통해 정책 변화와 산업 혁신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업에 있어 2023년은 이전과는 다른 도전의 해 인만큼 실용적인 연구를 통해 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보험 산업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늘어나고 민과 관의 협력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시장과 괴리되지 않고 정책 효과를 높이는 연구가 더욱 절실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올해의 경우 보험업계에 새로운 회계제도와 건전성 제도인 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가 도입된 만큼 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 개혁과 함께 사적연금의 활성화가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안 연구원장은 △시장과 교감을 확대하는 시장 중심 연구 △정부의 산업정책을 리드하며 민·관 협력의 토대를 제공하는 정책연구 △미래 보험시장에 대비하고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보험경영 연구 등 크게 3가지를 주된 연구방향으로 수립했다.

아울러 보험 산업이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시장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확장성 있는 사업모형으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리스크관리와 경쟁력 강화 중심의 19가지 세부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보험연구원의 19가지 세부 연구 과제

앞서 안 연구원장은 지난 2019년 취임 이후부터 줄곧 정책당국과 보험업계가 연구 결과를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장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시의성 있게 연구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아왔다.

그는 “지난 3년간 보험연구원은 보험시장 현안에 대한 기민한 대응과 적극적인 의견 제시는 물론 비전 제시를 통해 보험 산업의 든든한 조력자가 돼 왔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보험이론에 대한 연구역량을 기본으로 시의적절한 문제 제기와 충실한 논거와 대안 제시를 통해 보험 산업 발전과 소비자 후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운영 목표로 센터의 역량 강화를 통한 시장과의 교감 증대를 선포했다. 산학연구를 비롯해 건강보장, 채널혁신, ESG, 모빌리티, 고령화, 글로벌 등 주요 이슈를 살피며 보험시장의 경계를 확대해 보험 산업이 사회 후생을 높일 기회를 넓히겠다는 전략에서다.

또 큰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연금정책과 건강보험 분야의 기초 연구와 솔루션 제공에도 힘쓰는 한편으로 그간 미진했던 소비자 분야의 연구 역량을 높이고 신진 보험학자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와의 교류를 늘리고 산학보험연구센터가 산업과 학계 간 소통과 공동연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보험 지식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원장은 “보험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소신 있는 의견 제시와 대외활동 등을 통해 보험연구원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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