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종료 안돼”…넥슨 본사 앞에 ‘트럭시위’ 시작

시간 입력 2022-12-22 17:37:59 시간 수정 2022-12-22 17: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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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 영향 풀이
카트 IP 모바일 게임 ‘카러플’은 서비스 유지 전망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반대하는 이용자들이 22일 넥슨 본사 앞에서 트럭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넥슨의 국민게임인 ‘크레이지 레이싱 카트라이더(이하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이 국내 서비스 종료에 불만을 표시하며 트럭 시위에 나섰다. 앞서 지난 9일 넥슨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한다는 소식이 알려진지 약 2주만이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넥슨 본사 앞 도로에 시위 문구가 실린 전광판 트럭을 보내 게임 서비스 종료에 항의했다. 트럭시위는 이날과 오는 23일 양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트럭 시위와 함께 발표한 성명문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넥슨의 일방적 통보는 카트라이더와 18년간 함께 한 이용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국내 서비스 종료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출처=카트라이더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넥슨의 이번 결정은 내년 1월 12일 PC·모바일 등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출시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트라이더와 드리프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조재윤 니트로 스튜디오 PD는 지난 11일 공지글을 게시해 “카트라이더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넥슨에서 다양한 각도로 논의돼 왔다”며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의 새로운 방향성과 미래를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1월 5일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못다한 이야기와 이용자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말하겠다”면서 “일정, 환불 계획을 비롯해서 리그 후속 계획, 이용자를 위한 별도 지원 대책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말하겠다”고 했다.

한편, 2020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카러플)’ 서비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재윤 PD는 지난달 지스타 2022에서 “드리프트는 플랫폼 경계 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카러플과는 각자의 영역이 확고하다고 생각한다”며 “각자 포지션에 맞게 서비스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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