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3사, 여신성장 딛고 ‘전세대출’ 힘준다

입력 2022-10-07 07:00:05 수정 2022-10-06 17: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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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케이뱅크, 금리인상기에도 연이은 금리인하
전월세대출 상품개발 담당자도 채용 나서…토뱅도 내년 출시 앞둬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전세대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하락과 금리 인상으로 일반 가계대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전세대출 수요는 여전한데다, 상대적 저금리‧간편성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상품이 차주들의 각광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금리 인상기에도 불구하고 전세대출 금리를 꾸준히 인하하며 모객에 나서고 있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올 들어 4차례나 전세대출 금리를 내렸다. 지난 3월, 8월 두 차례, 9월 단행됐다.

케이뱅크도 지난 6월, 7월, 그리고 8월에만 세 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이에 케이뱅크 전세대출 금리는 고금리 시기에도 불구, 최저 연 3.12%로 은행권 전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양사는 앞으로도 전세대출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며 상품 라인업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까지 전월세대출 상품 기획 및 운영 담당자를 채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케이뱅크도 지난 달 전세대출 상품 기획과 운영을 담당할 경력 행원을 모집했다.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전세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 토스뱅크도 내년 중 전세대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며 출사표를 던진 상태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넷전문은행의 여신 규모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특히 금리 상승기 일반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대조되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여신잔액이 27조4616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2625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는 9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신잔액을 2개월에 한 번씩만 공시하는 토스뱅크의 8월말 기준 잔액은 6조4000억원을 기록해 2개월 전인 6월말 대비 2조106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여신 성장을 견인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전월세대출이 꼽히고 있다.

반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올 들어 내내 감소 일변도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9월말 기준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조368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경쟁력뿐 아니라 완전 비대면이라는 간편성, 중도상환 해약금 면제 등 혜택으로 무주택 차주들의 인터넷뱅크 전월세대출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 입장에서도 일반 신용대출보다 리스크가 낮고 규모가 커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전월세대출에 주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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