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0억원 규모…'2030 미래 전략' 수립
AI·로보틱스·드론 등 융합해 지속가능 기술 플랫폼 구축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스마트건설 등 밸류체인 핵심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로보틱스·드론 등 최첨단 기술을 융합·적용해 지속가능 기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급변하는 건설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30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매해 2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지속한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만 20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작년 투자비 178억원에서 14.6%(26억원) 늘린 수치다. 2023년에는 230억원 규모로 투자를 늘린다.
아울러 작년 기준 140명인 연구개발 인력도 올해 170명으로 확충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67건의 특허 출원을 목표로 기술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월 급변하는 건설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연구소’를 ‘기술연구원’으로 변경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기존 ‘경쟁력추진연구실’·‘미래기술연구실’을 ‘기반기술연구실’·‘미래사업연구실’·‘스마트건설연구실’로 분리 재편했다.
또 ‘탄소중립연구팀’을 신설해 ‘미래사업연구실’에 배속하고, ‘모빌리티인프라연구팀’을 신설해 ‘스마트건설연구실’에 배속했다. 현재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은 3실 체제로 총 12팀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9년 국내 최초 IoT 안전관리시스템인 HIoS(하이오스)의 자체 개발을 시작으로 △스마트 건설의 핵심기술인 BIM(빌딩정보모델링)을 통해 4D 도면 검토를 실시할 수 있는 협업 솔루션 CDE △현장 시공계획을 가상 환경에서 검토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무인 현장 관리를 가능케하는 UAV(무인항공기)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확보해 현장에 적용해 왔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신기술·신공법을 실제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고 예정된 공기를 단축시키고 있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은 작년 국내외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요청 210건, 선제적 지원 39건을 포함 총 249건의 기술 지원을 실시해 현장 공사비 증액을 예방하고 전문업체 용역을 대체하는 등 수익성 향상 효과도 얻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회사는 지속가능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크게 기반 기술 경쟁력 강화 영역과 미래기술 인큐베이션 영역으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다”며 “기반 기술 경쟁력 강화 영역에서는 프로젝트 입찰단계부터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적용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기여하고, 시공 중인 현장의 리스크 저감을 위해 유사 프로젝트의 성공·실패 사례를 분석, 현장의 기술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기술 인큐베이션 영역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트렌드 변화에 빅데이터·AI·IoT·로보틱스·드론 등 ICT 기술과 접목된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에너지전환, 연료 및 자원 고갈, 환경오염 등 메가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신성장·미래 상품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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