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0주년 특별기획] 비은행 강화 전략 통한 우리금융, 종합금융지주사로 발돋움

입력 2022-11-01 07:00:06 수정 2022-10-31 18: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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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익 3조4407억, 2012년 2조2890억보다 50% 이상 증가
비은행 강화 전략 추진 결과…공격적 M&A로 성장 기대감 증폭
10년 새 글로벌 순익 315.5%↑…순익 기여도 40%까지 높일 것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0년간 50% 이상의 순익 증대를 이루며 대한민국의 금융시장을 이끄는 주요 금융지주사로 당당히 올라섰다. 특히 비은행 부문 강화 기조와 이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공략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향상까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1일 CEO스코어데일리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에 의뢰해 8대 금융지주 재무현황과 영위 사업을 조사한 결과, 우리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순이익은 3조4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개년도 전인 지난 2012년 말 2조2890억원 대비 50.3%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우리금융은 국내 시장에서 3조2648억원을 벌었다. 지난 2012년도에 2조2467억원을 번 것과 비교하면 45.3% 성장했다.

이는 우리금융의 비은행 강화 전략이 실제 시장의 성과로 나타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우리금융은 지난 10년간 지주사 해체와 재출범 등의 이슈를 겪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 매각건으로 증권‧투자관련 부문의 순익이 91.8%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지주 재출범 이후 비은행 강화 전략에 발맞춘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으로 △여신금융 511.4% △부동산 124.9% 등의 업권에서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전반적인 지주의 실적을 견인했다.

2019년 재출범 당시 우리금융이 보유한 자회사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에 그쳤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지주 측은 우리은행으로부터 우리카드 지분 100%와 우리종합금융 지분 59.8%를 취득했다. 그해 말에는 국제자산신탁, 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을 인수해 각각 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꾸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아울러 지난 2020년 12월에는 사모펀드 웰투시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아주캐피탈 지분 74.0%를 획득하며 아주캐피탈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까지 함께 인수했다. 이후 사명을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각각 바꾸고 계열사로 품었다.

CEO스코어가 집계한 성과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올 초에는 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인 ‘우리금융F&I’ 역시 공식 출범해 비은행부문 강화 전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 덕에 우리금융의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은 지주 재출범 초기였던 지난 2019년 10.3%에서 2020년 15.0%, 2021년 17.2%까지 올라섰다. 우리금융은 오는 2023년까지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 재출범 초기 10% 수준이었던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은 올 상반기 18.5% 수준까지 올라섰다”며 “비은행부문 수익창출력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순익 증대가 보다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중장기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매물은 증권사와 벤처캐피탈(VC), 보험사 등이다.

우리금융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이 해외 법인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들인 순익은 1758억3500만원으로 2012년도 423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15.5% 늘었다.

우리금융은 현재 24개국에 483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우리은행은 24개국 455개, 우리카드는 1개국 27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은행의 네트워크가 대다수지만 이를 기반으로 그룹 내 계열사들이 영업권을 확대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해외 발생 순익이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특히 우리은행이 지난 2021년 글로벌 성장 유망 지역인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법인의 자본금을 증액하며 덩치를 키운 만큼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서는 지난 2020년 베트남, 캄보디아 법인의 자본금 증액을 통해 현지 우량기업과 리테일고객을 대상으로 여수신 상품 판매 및 외환‧카드사업 등의 영업을 확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현재 진출지역 특성에 맞는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에서 각각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영업기회를 지속 발굴해 수익성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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