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0주년 특별기획]농협금융지주, 가파른 외형 확대…‘증권’ 부문 성장 두각

입력 2022-11-01 07:00:07 수정 2022-10-31 1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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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자산 규모 2012년 대비 98%↑
‘효자’ 노릇 톡톡히 해온 NH투자증권 성장에 순익 8배 확대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농협금융지주가 자산을 두 배 이상 늘리며 몸집 불리기에 성공했다. 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일환으로 증권, 여신금융 등 다방면으로 주력한 영향이다.

1일 CEO스코어데일 리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에 의뢰해 8대 금융지주 재무현황과 영위 사업을 조사한 결과, 농협금융의 지난해 말 자산규모는 총 527조1196억원으로 2012년 말 대비 260조8698억원(98%)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증가액이 8대 지주 가운데 KB금융과 신한금융 다음으로 많았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증권과 투자관련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투자 부문의 자산 규모는 총 57조9509억원으로 2012년 5조7474억원에 견줘 무려 90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합·기타 금융업 자산은 620.3% 증가한 1342억원, 여신금융은 321.1% 증가한 6조667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은행과 보험부문은 각각 85.7%, 72.5% 늘었다.

농협금융은 신용(금융)사업과 경제(유통) 사업을 떼어내는 신경분리에 따라 2012년 금융지주사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1961년 설립된 농업협동조합에 뿌리를 둔 금융사업부문을 분리해 은행과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했다.

농협금융은 특히 비은행 계열사의 사업 영역별 특성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자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4.8%포인트(p) 줄었지만 증권·투자관련 부문은 8.8%p, 여신금융 부문은 0.7%p 증가했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4조861억원으로 2012년 6064억원보다 8배 가까이 뛰었다. 전체 순익에서 은행의 비중은 31.7%p 줄었지만 증권 관련 부문은 17.4%p 늘어난 22%를 차지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아 디지털·자산관리(WM)·글로벌 사업 확대로 새틀짜기에 나섰다. 농업 부문의 노하우와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인프라를 확장해 질적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로 대표되는 신남방 시장 진출과 홍콩, 뉴옥, 런던 등 선진시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손병환 농협금융그룹 회장의 ‘합종연횡’ 전략에서도 드러난다.

또 WM을 미래 역점 사업으로 정해 2025년까지 WM 특화점포 100개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전략투자를 확대나 협동조합 기관 등과 그룹형 협력 사업을 전개해나가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타 금융그룹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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