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기간 중 일평균 매출액 100% 이상 늘어
국내여행 활성화로 ‘로코노미’ 수요도 커져

3월 28일 전남 구례군 섬진강 벚꽃길 전경.<사진 제공=구례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국내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역의 가치와 사업을 연결한 ‘로코노미’ 열풍도 거세다.
3일 KB국민카드가 개인 신용·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축제를 분석한 결과, 지난 3~4월 지역 축제를 방문한 외부인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영월 단종문화제 기간 오프라인 가맹점의 일평균 매출액은 축제 전보다 154% 늘었고, 축제 이후 1주간도 138% 증가했다. 충남 서천 동백꽃쭈꾸미 축제 역시 일평균 101% 늘어난 매출액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외부 방문객 유입 효과가 컸다. 전남 구례군 섬진강 벚꽃길 축제의 경우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 건수 중 외부 방문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달했다. 단종문화제와 동백꽃쭈꾸미 축제 역시 각각 90%, 86%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개최하거나 행사를 취소했던 지역 축제들이 3년 만에 개최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펜데믹 이후 신규 창업한 가게 이름에 지역명이 사용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2019~2022년 1분기 신규 창업 가맹점명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산’, ‘대구’, ‘전주’, ‘인천’ 등 지역 이름이 들어간 가게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역 가치를 사업으로 연결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로코노미(Local과 economy의 합성어)’가 확산한 영향이라고 신한카드 측은 설명했다. 도심의 거대 상권이 아닌 동네에서의 소비 생활 비중이 커졌다는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세분화하고, 코로나로 인해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동네 기반의 상품이나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학회 등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우선적으로 지역 특성화와 차별화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28일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가 개최한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소상공인정책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지역 특성과 소상공인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 경쟁력을 적극 도입하고. 지역상권에 스토리를 입히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매력을 갖추도록 지역 상권환경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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