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SIMTOS 2022' 참가…협동·자율·물류로봇 최초 공개

시간 입력 2022-05-23 11:07:18 시간 수정 2022-05-23 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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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전시회 'SIMTOS 2022'에 참가한 현대위아의 부스 모습.<사진제공=현대위아>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전시회 'SIMTOS 2022'에 참가한 현대위아의 부스 모습.<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 지능형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위아는 오는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2'에서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등 스마트 제조·물류 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SIMTOS 2022'는 29개국 850여개 회사가 참가하는 대한민국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다.

현대위아가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로봇은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 등이다.

현대위아는 먼저 가반하중(협동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각각 15kg, 10kg인 협동로봇 2종을 선보였다. 협동로봇은 제조현장에서 작업자를 도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다관절 로봇을 말한다. 사람이 들 수 없는 무거운 작업물을 공작기계 안에 배치하거나 금형 제품을 만드는 등의 상황에서 주로 사용된다. 현대위아의 협동로봇은 본체 중량은 최소화하면서도 작업 반경을 1300mm로 크게 넓힌 것이 특징이다. 또 충돌감지 센서 등을 새로 개발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작업자와 함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물류로봇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자율주행 물류로봇은 최대 적재 하중이 각각 1000kg과 300kg으로, 이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가이드 없이도 작업장 안을 주행하며 물류를 이송할 수 있다. 작업 진행은 물류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실시간으로 작업장의 지도를 작성하고,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를 이용해 충돌을 회피하며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주변 환경에 따른 최적의 주행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해 원활한 물류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가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SIMTOS 2022'에서 공개한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SIMTOS 2022'에서 공개한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사진제공=현대위아>

스스로 움직이며 부품을 이송하고 조립하는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도 공개됏다. 가반하중 15㎏의 협동로봇 2대와 물류로봇을 합쳐 조립 작업 전체를 자동으로 하는 로봇이다. 현대위아는 스스로 작업물이 위치한 곳으로 이동해 부품을 가져오고, 다양한 공구를 협동로봇에 체결해 제품 조립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모바일 로봇을 만들었다.

현대위아는 협동로봇과 물류로봇이 원활하게 생산현장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모바일 로봇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도 선보였다. 미리 입력한 생산계획에 기반해 물류로봇이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며 물류의 우선순위에 따라 로봇이 작업물을 나를 수 있도록 했다. 또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움직일 때도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아울러 모든 로봇의 상황을 2D애니메이션을 통해 작업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차량 부품, 반도체, 항공 등의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공작기계도 대거 선보였다. 전기차 모터의 커버 등을 만들 수 있는 KF5200D, 반도체 웨이퍼 치구 등을 가공할 수 있는 KF5600II, 복잡한 임펠러를 가공할 수 있는 XF2000 등의 다양한 공작기계를 전시했다. 현대위아는 전시회 현장에서 가공 시연을 선보이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쌓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제조·물류 로봇 시장에 진출하게 돼서 기쁘다"며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통해 제조현장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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