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업고 4조 매출 넘보는 삼성전자판매, 수익성 개선은 '숙제'

입력 2022-04-18 07:00:07 수정 2022-04-18 13: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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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136) 삼성전자판매
매출 7년 연속 증가…영업손익은 고정비 부담에 '적자행진'
점포 등 유형자산 취득에 10년간 현금 4632억원 투입…비스포크 출시 후 투자 확대
올해 사상 첫 매출 4조 돌파 전망…수익성은 '물음표'

삼성전자판매가 올해 사상 최초로 매출 4조원 돌파를 넘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 10년간 누적 매출의 16%가량을 차지하는 것이다.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 인기로 매출이 지속 확대되는 덕이다.

반면 수익성 측면에선 적자를 거듭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점포 수 확대로 늘어나는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가 수익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매출 7년 연속 증가…영업손익은 고정비 부담에 '적자행진'

삼성전자판매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누적으로 매출 25조981억원을 냈지만, 영업손익은 138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연도별 매출은 △2013년 2조207억원에서 △2014년 1조9719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증가했다. △2015년 2조1810억원 △2016년 2조2066억원 △2017년 2조4827억원 △2018년 2조5467억원 △2019년 2조7629억원 △2020년 3조2977억원 △지난해는 3조7892억원으로 4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반면 영업손익은 △2012년 –80억원 △2013년 –190억원 △2014년 –334억원 △2015년 –199억원 △2016년 –248억원 △2017년 –165억원 △2018년 –181억원 △2019년 –79억원 등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위주 마케팅을 진행하며 109억원 흑자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다시 21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점포 등 유형자산 취득에 10년간 현금 4632억원 투입…비스포크 출시 후 투자 확대

삼성전자판매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점포 등 유형자산 취득에 투입한 현금은 4632억원이다. 특히 맞춤형 생활가전 비스포크가 첫 선을 보인 2019년부터 점포수가 더욱 확대되며 투자액이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466억원에서 △2013년 304억원 △2014년 282억원 △2015년 109억원으로 내리 감소하다 2016년 126억원으로 반등했다. 이후 △2017년 165억원 △2018년 449억원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2019년에는 961억원으로 정점을 찍었고 △2020년 933억원 △지난해는 838억원으로 800억~900억원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올해 사상 첫 매출 4조원 돌파 전망 … 수익성은 '숙제'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인피니트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인피니트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판매는 올해 비스포크 가전을 앞세워 매출 4조원 달성을 넘보고 있다.

비스포크 가전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 타입, 소재, 색상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체 매출 중 비스포크 비중이 80%를 넘어서면서 삼성전자판매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는 비스포크를 생활가전 전체로 확대하고 프리미엄 비스포크 라인업 ‘인피니트’를 선보이는 등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풀어야 할 숙제다.

삼성전자판매는 가전 양판점 특성 상 많은 점포 수와 이에 따른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 영향으로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다. 본사인 삼성전자도 삼성전자판매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각인시키는 창구라는 인식 하에 손익보다는 매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동종 업계에 있는 LG전자 베스트샵과 롯데하이마트 등과 대비해서도 수익성이 떨어진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는 10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LG베스트샵도 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업계 1위인 롯데하이마트 등과의 제품납품단가 협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적자 점포라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며 “대신 효율적인 재고관리와 마케팅 등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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