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종, 지난해 제재 건수 120건…LG화학, 34건으로 최다

입력 2022-04-11 07:00:04 수정 2022-04-29 16: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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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재 건수 86건 대비 39.5% 증가
제재 금액은 17억9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4% 줄어

석유화학기업들이 지난해 국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받은 제재 건수가 총 120건으로 전년 대비 39.5% 증가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석유화학기업 중 가장 많은 34건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사업보고서 가운데 지난해 제재 현황을 공시한 2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제재 금액과 제재 건수를 조사한 결과, 석유화학기업 22개사가 받은 제재 건수는 총 120건을 기록했다. 2020년 86건보다 34건(39.5%)이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기업 중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LG화학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제재 건수 34건으로 석유화학기업은 물론 대기업 중에서도 가장 많은 제재를 받았다. LG화학의 제재 건수도 지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2019년 13건·2020년 21건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3건(61.9%)이 늘어났다.

LG화학에 이어 한화와 GS칼텍스가 두 번째로 많은 제재 건수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지난해 17건의 제재를 받았다. 다만 한화는 2020년 19건에서 지난해 2건(-10.5%)이 감소한 반면 GS칼텍스는 6건에서 11건(183.3%)이 늘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태광산업(10건)·코오롱인더스트리(8건)·롯데케미칼(6건) 순이었다.

반면 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KG케미칼·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제재 건수가 없었다.

제재 건수는 증가했지만 제재 금액은 줄었다. 지난해 석유화학업종의 제재 금액은 17억9600만원으로 2020년 187억1800만원에 비해 169억2200만원(-90.4%)이 감소했다. 제재 금액은 2019년 4171억3200만원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기업 중 지난해 제재 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코오롱인터스트리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2억3600만원의 제재 금액을 기록해 2020년 1900만원 대비 12억1600만원(6288.6%) 급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조달청과 민간 건설사가 실시한 상하수도관 구매 입찰에서 가격을 담합하면서 12억2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아 제재 금액이 크게 늘어났다.

LG화학은 2억1200만원의 제재 금액을 받아 뒤를 이었다. 다만 2020년 9억800만원 대비 6억9500만원(-76.6%)이 감소했다. 세 번째로 제재 금액이 큰 기업은 GS칼텍스로 1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 2000만원에서 1억1400만원(582%)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업종은 제품 생산에서 화학 처리 과정을 거치다 보니 대기오염물질이나 수질오염물질 등이 나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제재를 받는 경우가 있다”며 “최근 들어 시설 개선 등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제재 건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화학업종은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업종으로 꼽혔다. 철강업종이 55건으로 2위, 건설·건자재업종이 54건으로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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