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300억 투자 지식산업센터 준공…전기차 사업 ‘속도’

시간 입력 2022-03-22 07:00:04 시간 수정 2022-03-21 17: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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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부품 자회사 LS EV코리아, 생산설비 반입…생산량 확대로 수주 적극 대응

LS EV코리아 중국사업장에서 헌지 직원이 고전압 하네스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LS EV코리아>

LS전선이 설립하는 'LS전선 지식산업센터'가 지난 1월 준공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 EV코리아가 생산설비 반입을 시작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이 전기차 부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군포시 LS R&D센터 부지에 건설하는 지식산업센터가 지난 1월 준공됐다. 이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6층에 약 2만㎡(6050평) 규모로 총 투자금액은 약 300억원이다.

이 센터에는 LS전선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 EV코리아가 입주하게 되며 최근 생산 설비를 반입하기 시작했다. EV코리아는 LS전선이 2017년 11월 전기차 관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자회사다. 현재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하네스와 배터리팩,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자료: LS전선/단위: 백만원

LS전선은 이번 센터 준공으로 EV코리아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V코리아는 2019년 2121억원이던 매출이 2020년 2091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847억원으로 늘었다. 생산실적도 제조원가 기준 2019년 604억원에서 2020년 881억원, 지난해에는 1311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EV코리아 공장 가동률은 90.4%다.

EV코리아는 센터에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해 기존 생산설비와 같은 종류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EV코리아 관계자는 “입주가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확대돼 늘어나는 수주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지식산업센터 설립으로 EV코리아의 생산능력이 크게 강화돼 전기차 부품 계열사 간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전선은 EV코리아 외에도 전기차 관련 자회사로 LS EV폴란드와 LS머티리얼즈를, 손자회사로 LSCW와 LS알스코를 두고 있다.

LS EV폴란드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거점이며, LS머트리얼즈는 전기차와 풍력발전 등에 활용되는 차세대 ESS를 생산한다. LSCW는 LS EV코리아의 자회사로 중국 우시 생산법인이며, LS알스코는 LS머티리얼즈의 자회사로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전기차 배터리 프레임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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