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하반기 채용 키워드 ‘데이터·IT’

시간 입력 2021-09-22 07:00:02 시간 수정 2021-09-18 11: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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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오는 27일까지 디지털·IT 신입사원 채용 접수
신한·삼성카드도 공채 진행…우리카드는 경력직 수시 채용

<사진 제공=픽사베이>

국내 카드사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과 디지털 전환 등 신사업 강화를 위해 디지털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오는 27일까지 디지털과 정보기술(IT) 관련 신입사원을 수시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콘텐츠 기획 △데이터 △플랫폼 개발 △IT 개발 △시스템 운영 △정보 보안 등 총 6개 부문을 대상으로 한다.

KB국민카드는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온라인 역량 검사를 진행하며, 지원 직무 유형별 필기 전형은 다음달 중 진행할 예정이다.

콘텐츠 기획과 데이터 부문의 경우, 필기 전형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디지털·데이터 금융 상식 평가가 진행된다. 나머지 4개 부문은 직업기초능력평가와 함께 프로그래밍 등 실기 테스트가 진행된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채용 분야는 △마케팅 △데이터분석 △정보통신기술(ICT) 개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정보보호 △UX(사용자경험)기획 △디자인 부문 등으로, 모집 분야의 과반수가 디지털과 데이터에 집중됐다.

삼성카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하반기 공채 서류접수를 진행했다. 지원 분야는 △마케팅 △영업 △IT △데이터분석 △경영지원 등 5개 부문이다. 직무적성검사는 10~11월, 면접은 11~1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현재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 △브랜딩 디자인 △디지털 전략·기획 △페이먼트 서비스 기획·개발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터 마케팅 등에 대한 경력직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해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공채를 대신해 전환형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 9~10월 사이 기획(제네럴) 직군에 대한 하반기 인턴십이 예정돼 있다. 디지털 등 특수 직군은 직무별로 묶어 상시 채용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Big Tech) 기업이 금융업에 빠르게 진출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면서 디지털 인재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문 인력 영입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업을 포함해 사회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비대면으로 흘러가면서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새 먹거리 확보에 나선 가운데, 관련 인재 영입은 한층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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