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부터 콘서트까지”…금융권, 문화 마케팅에 빠지다

입력 2021-07-05 07:00:11 수정 2021-07-03 17: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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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후원으로 ESG 경영 실천 앞장

<사진제공=신한은행>

금융권이 활발한 문화 마케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 예술계를 후원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고객들에게는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등 다양한 업권에서 전시회나 콘서트를 개최, 후원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국내 작가들의 전시회 후원에 나섰다. 먼저 신한은행은 장애 예술인 창작공간인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와 협업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승민, 홍석민 작가의 그룹전 ‘유연한 상상’은 서울 역삼동 소재 신한갤러리에서 오는 8월 19일까지 열린다.

또 신한갤러리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신진작가 공모전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를 재개해 올해와 내년의 작품전시 신청을 이달 23일까지 받는다.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코리안 아이(Korean Eye) 2020’ 프로젝트의 마지막 서울 전시회 시작에 앞서 박성호 하나은행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전시회는 '코리안 아이(Korean Eye) 2020' 프로젝트 마지막 서울 전시회로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코리안 아이 2020은 한국의 재능있는 신진작가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 선발된 작가의 작품은 지난해 3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을 시작으로 같은 해 6월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소개됐으며 이번 서울 전시가 마지막이다.

(위)부산은행은 지난달 18일 부산 진구 소재 당감동일스위트 아파트 단지 내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 베란다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부산은행> (아래)전북은행은 지난달 17일 JB문화공간에서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의 재즈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전북은행>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전북은행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18일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찾아가는 문화공연 ‘워라밸 컬쳐 인 부산 베란다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아파트 주민들이 각 가정 베란다에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북은행은 지난달 17일 JB문화공간에서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의 재즈콘서트를 개최했다. JB문화공간에서는 이달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건강밥상 특강, 앙드레 전의 ‘탱고 인 섬머 나잇’ 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 마케팅은 카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음악예능방송인 싱투게더2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고 신한카드는 지난달 아트페어 ‘더 프리뷰 한남’을 개최했다.

더 프리뷰 한남은 신진 작가·갤러리와 초보 컬렉터를 연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됐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6000여명이 방문했고 작품 판매액은 6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문화·예술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후원으로 ESG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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