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코로나19 무풍…실속경영에 재무구조도 ‘튼실’

입력 2021-06-24 07:00:17 수정 2021-07-09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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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성장 둔화에도 꾸준한 이익 창출로 현금자산 1조원 돌파

삼천리(대표 유재권)가 실속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도시가스 사업 특성상 삼천리의 외형 성장은 다소 둔화했지만, 원가보전형 수익구조를 토대로 꾸준히 이익을 내면서 현금 곳간을 두둑이 채워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의 올 3월 말 개별기준 현금성자산은 1조12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현금보유액은 467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7.2%(684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예적금 등 금융자산은 5447억원으로 111.5%(2871억원) 급증했다.

삼천리는 경기도 13개시와 인천의 5개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2020년 공급량 기준 16.4%의 점유율로 국내 1위 사업자다.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삼천리 점유율은 15.6%이며 △서울도시가스(9.9%) △경동(8.5%) △코원에너지서비스(7%) 등이 뒤따르고 있다.

삼천리는 도시가스 시장의 성장 정체와 함께 수년째 외형 확장이 둔화한 상태다. 삼천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3조원대, 개별기준 매출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2조원대다.

다만 외형성장과 별개로 삼천리는 무차입경영을 유지하며 내실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 1분기 삼천리의 별도 매출액은 90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206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45억원으로 22.4%(100억원)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 들어 도시가스의 판매가격이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전체 매출이 줄어든 반면 소매공급비용(소매마진)은 소폭 증가하며 이익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금융비용을 지난해 동기 대비 48.4%(29억원) 축소하는 등 비용 감축에 성공하면서 당기순이익은 28.6%(102억원) 증가한 457억원을 기록했다.

삼천리의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도 우수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3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42.6%로 우량하고, 부채비율 역시 134.9%로 양호하다. 특히 현금성자산이 1조원을 돌파한 사이 총차입금은 5945억원에 그쳐 사실상 무차입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천리가 원가보전형 수익구조를 토대로 매년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모델(BM)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실제 삼천리의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2018년 917억원을 비롯해 △2019년 1066억원 △2020년 1277억원 등 매년 1000억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지속성장을 위해 주력 사업인 도시가스 사업에서 연료전지 등 신규 수요처 발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내실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BMW 수입차 딜러, 외식 사업 등 비에너지 분야 신규사업들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 중으로, 신규사업 발굴도 지속 추진하며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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