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해외법인 가치 2년 새 1000억원 감소

시간 입력 2019-06-26 07:00:00 시간 수정 2019-06-26 08: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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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설립한 해외법인의 가치가 지난 2년 새 1000억 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6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중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주요 경영지표를 공개한 15개 공기업 97개 해외법인의 가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한수원의 해외법인 취득가액은 2152억 원으로 2년 전인 2016년 2151억 원과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장부가액은 1242억 원으로 2016년 2151억 원 대비 909억 원(42%) 감소했다.

장부가액이란 지분의 현재 가치를 의미한다. 장부가액 감소폭이 취득가액보다 클 경우 회사 가치가 떨어져 손해를 봤다는 뜻이다. 한수원은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차이인 910억 원을 상실한 셈이다.

한수원이 프랑스의 니제르 이모라렝 광산 사업관리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회사 ‘Korea Imouraren Uranium Investment Corp.’는 취득가액이 2016년과 지난해 모두 1535억 원으로 같았지만 장부가액은 2016년 1535억 원에서 지난해 625억 원으로 59.3% 감소하며 법인 가치가 910억 원 하락했다.

같은 목적으로 출자한 ‘Orano Expansion’도 취득가액은 그대로였지만 장부가액은 2016년 985억 원에서 지난해 625억 원으로 감소해 360억 원의 손실을 봤다.

GB-2 농축공장 투자사업관리를 위해 프랑스에서 출자한 ‘SET Holding’과 캐나다 우라늄 탐사사업 목적으로 보유 중인 ‘Denison Mines Corp.’도 각각 82억 원, 64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한수원 해외법인의 매출은 단 한 푼도 발생하지 않았다. 당기순손실은 747억 원에서 899억 원으로 152억 원 늘었다. 다만 부채는 8억 원에서 2억 원으로 4분의 1 가량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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