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백화점 3사중 사내유보금 '홀로' 감소 ...실적부진 영향

시간 입력 2017-04-17 07:39:12 시간 수정 2017-04-17 07: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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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대표 이원준·강희태)의 지난해 사내유보금이 경쟁사 증가와 달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사내유보금은 15조274억 원으로 전년보다 0.1%(151억 원) 감소했다.

롯데그룹의 백화점, 마트 등 유통사업을 추진하는 롯데쇼핑의 사내유보금은 이익잉여금 11조653억 원, 자본잉여금 3조9621억 원으로 이익잉여금만 줄었다. 법정적립금, 미처분이익잉여금의 증가에도 임의적립금이 10조8101억 원으로 전년보다 3.4%(3800억 원) 줄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의 사내유보금 감소는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롯데쇼핑은 2011년부터 경기침체에 따른 유통업 불황, 온라인 사업자 가세로 경쟁 격화 등의 영향을 받아 순이익이 지속 감소했다. 2011년의 경우 별도 기준 1조182억 원이던 롯데쇼핑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18억 원으로 곤두박질쳤다.

2015년에는 3044억 원 순적자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유통업황 불황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중국에서 인수한 마트업체 타임즈와 럭키파이의 영업권에 대한 손상차손 6200억 원가량도 반영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당시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와 달리 경쟁사는 지난해 실적호조에 힘입어 사내유보금이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사내유보금은 3조1447억 원으로 7.1%(2084억 원), 신세계는 2조2536억 원으로 6.3%(1340억 원) 각각 늘어났다. 두 회사의 증가분은 모두 이익잉여금 항목에서 나온 것으로 국내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낸 덕분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187억 원으로 15%(281억 원) 늘었다. 신세계는 당기순이익이 1590억 원으로 60%(2363억 원) 줄었지만 임의적립금을 28%(3742억 원) 늘리면서 이익잉여금이 크게 증가했다. 2015년은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삼성생명보험 지분 1.5%을 매각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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