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타법인 투자, '엘시티 특혜의혹' BNK금융지주에 최다

시간 입력 2017-03-27 07:38:16 시간 수정 2017-03-27 0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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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의 주요 계열사가 타법인에 투자한 지분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특혜 의혹에 휩싸였던 BNK금융지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롯데그룹 14개사 중 7곳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BNK금융지주회사, 스팍스자산운용, 신한금융지주회사, 대신증권, 키움인베스트 등 비계열 5개 금융회사에 장부가액 기준 2526억 원을 출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장부가액1690억원으로 가장 많은 BNK금융지주회사에 롯데제과 2.76%(장부가액 772억 원), 롯데쇼핑 2.62%(733억 원), 롯데칠성음료 0.78%(185억 원)씩 지분을 보유했다. 롯데장학재단, 일본 롯데, 광윤사 등 롯데그룹 9개사 지분까지 포함면 롯데그룹은 지분은 12.01%로 BNK금융지주의 2대주주다.

롯데그룹은 1980년대부터 BNK금융지주의 대주주 자리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말 부산 해운대 엘시티 특혜 의혹에 휩싸이면서 구설에 올랐다. BNK가 엘시티 사업에 1조7800억 원을 대출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당시 롯데그룹은 대주주로 신동빈 회장이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서 "BNK금융지주 경영에 관여하지 않아 잘 모른다"고 답변하면서 비판을 자초했다. BNK금융지주에는 이봉철 현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이 등기임원이다.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됐다.

롯데그룹 계열사가 스팍스자산운용에 대한 총 출자액이 505억 원이다.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롯데카드 9.9%(장부가액 194억 원), 롯데쇼핑 7.76%(151억 원), 롯데케미칼 7.76%(151억 원), 롯데제과 0.55%(11억 원) 등 4곳이다.

롯데그룹이 스팍스자산운용의 지분을 처음 보유한 것은 2009년이다. 롯데손해보험 등 그룹 금융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지분을 매입했다. 스팍스자산운용의 슈헤이 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노무라증권에 함께 재직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롯데제과와 롯데쇼핑은 각각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0.1%(장부가액 184억 원), 0.07%(125억 원) 보유했다. 롯데푸드는 대신증권 보통주 0.2%(8억7400만 원), 대신증권 우선주 0.04%(8300만 원)를 소유했다. 현대정보기술은 키움인베스트먼트의 지분 2.52%(11억9100만 원)를 보유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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