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17년 붙박이 감사…유통업계 최장

시간 입력 2017-02-03 08:41:25 시간 수정 2017-02-03 08: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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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아디다스코리아 등 500대 기업에 포함된 유통업체 3분의1이 7년이상 회계법인을 바꾸지 않아 정부 지침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는 자산 5조 원이상 기업 또는 분식회계 가능성이 있는 상장사에 대해 최대 6년마다 외부감사 회계법인을 바꾸도록 하는 '외부감사인 선택지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에 속한 유통업체 34곳 중 12곳이 연속 7년이상 동일 회계법인에 감사를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감사인을 공시하기 시작한 1988년부터 2015년까지 연속 회계기간 집계)

이 중 16년 이상인 유통업체는 2곳이었고, 11~15년은 3곳, 6~10년은 11곳, 1~5년은 18곳으로 나타났다.
호텔롯데(대표 송용덕)는 17년간 삼일 회계법인에 감사를 맡겨 가장 기간이 길었다. 18년간 동일 회계법인에 감사를 맡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영풍, 한국야쿠르트에 이어 기업수로는 6번째, 햇수로는 2번째로 기간이 긴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아디다스코리아(대표 에드워드 닉슨)가 16년이었고, 코스트코코리아(대표 조민수) 13년, 한국미니스톱(대표 심관섭) 12년,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 11년, 롯데쇼핑(대표 이원준)·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 각 10년 순이었다.

이어 호텔신라(대표 이부진)와 롯데홈쇼핑(대표 강현구)은 각 9년, CJ오쇼핑(대표 허민회) 8년, 이랜드리테일(대표 이광일)이 7년간 동일 회계법인에 감사를 맡겼다.

반면 동일 회계법인 감사기간이 1~2년에 불과한 유통업체도 11곳에 달했다. 1년은 홈플러스, 홈플러스스토어즈, GS리테일, BGF리테일, 롯데하이마트, 농협하나로유통 등 6곳이다. 2년은 아미마켓코리아, 농협유통, 코리아세븐, GS홈쇼핑, 신세계푸드 등 5곳이었다.

한편 회계법인은 삼정이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삼일과 안진 각각 8곳, 한영 3곳, 신한·삼화·대주 각각 1곳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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