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2년간 8405억 투자한다

시간 입력 2017-01-30 09:37:06 시간 수정 2017-01-30 09: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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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대표 송용덕)가 올해와 내년 8000억 원대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외 시장에서의 신규 건설과 오픈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2017~2018년 총 840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별 투자 예정액은 호텔이 396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리조트 1779억 원, 월드 1763억 원, 면세 902억 원 순이다. 이는 호텔롯데 상장을 진행한다는 가정 하에 책정한 금액으로, 지난해 호텔롯데는 상장을 추진하면서 공모가 기준 4조677억 원 조달이 예상됐었다.

호텔 사업에서는 잠실 제2롯데월드, 속초리조트 등 국내 호텔과 리조트 신규 오픈에 3461억 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500억 원은 해외시장에서의 신규 출점에 쓰일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2010년 러시아 모스크바점을 시작으로 해외에 잇달아 호텔을 오픈한 바 있다. 2013년에는 롯데 레전드호텔 사이공과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 2014년에는 롯데호텔 괌과 롯데호텔 하노이의 문을 열었다.

리조트 사업에서는 백제테마정원, 제주아트빌라스 캠핑존 등 부대시설 건설에 투자가 집중된다.(1763억 원 전량) 또 월드 사업에서는 심양 롯데파크(놀이공원) 건설에 1443억 원, 잠실 제2롯데월드 등 시설 확충에 320억 원 투자가 예정돼있다. 롯데그룹은 중국 심양에 백화점, 호텔, 마트, 테마파크 등을 집결한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는 백화점, 영화관만 영업 중이다.

사진=연합뉴
사진=연합뉴

면세점 사업은 국내 면세사업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사업권을 다시 찾아온 잠실 월드타워점과 신규물류센터 설립에 750억 원, 해외면세점 신규 오픈에 152억 원을 쓸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3위인 면세사업을 1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미국, 호주 면세업체 인수에 약 1조7000억 원을 투입하려 했지만, 검찰수사로 호텔롯데의 상장이 무산되면서 포기한 바 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당분간 중소규모 면세점 인수, 해외 신규사업 진출에 주력한다. 지난해와 달리 투자 예정액이 크게 줄어든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연내 방콕 시내면세점 오픈이 예정돼있고 일본 시내면세점 추가 오픈, 기타 해외지역 신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세계 각지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있는 면세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호텔롯데는 지난해 1~9월 매출 4조8426억 원, 영업이익 2475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2%(1조2356억 원), 영업이익은 3.7%(89억 원) 늘어난 수치다. 실적이 크게 늘면서 상장 추진시 공모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해 6월 검찰의 비자금 수사 등으로 IPO를 연기했던 호텔롯데는 오는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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