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식품∙유통업 최고 주식부호

시간 입력 2017-02-06 08:39:43 시간 수정 2017-02-06 08: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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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57) CJ그룹 회장이 국내 유통업계 최고 주식부호로 나타났다. 상장사 보유주식 가치가 2위인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의 2배에 달한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기준 국내 주식부호 500명 중 유통업계 인사는 21명, 이들의 총 주식가치는 11조11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주식자산 가치는 이들이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했다.

이재현 회장은 주식자산 가치가 2조4052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 중 이 회장이 보유한 CJ 지분 42.07%가 차지하는 비중이 96%(2조3078억 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1998년 모친인 손복남 고문으로부터 CJ 주식을 증여받은 뒤 무상증자, 신주인수권 행사, 인적분할(제조사업부·현 CJ제일제당) 과정에서의 공개매수 등을 통해 CJ에 대한 지배력을 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현재 CJ E&M 2.38%(주식가치 661억 원), CJ제일제당 0.54%(255억 원), CJ오쇼핑 0.32%(32억 원), CJ프레시웨이 0.59%(27억 원) 지분을 조금씩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과 CJ그룹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재현 회장과 CJ그룹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신동빈 회장은 주식가치가 1조2974억 원이었다. 주식가치는 롯데쇼핑 지분 13.46%이 9175억 원으로 가장 컸고, 롯데제과 8.78%(2197억 원), 롯데칠성 5.71%(1040억 원), 롯데케미칼 0.26%(348억 원), 롯데푸드 1.96%(171억 원) 순이다. 신 회장은 1998년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함께 롯데쇼핑 유·무상증자에 참여, 지분을 3%에서 43%대(합산)로 늘렸다. 이후 2006년 롯데쇼핑이 상장하면서 두 사람의 지분율은 29.6%(합산·각 14.8%)대로 떨어졌다. 당시 공모가는 주당 40만 원에 책정돼 총 3조4288억 원(국내 6857억 원)에 달했다.
3위는 홍석조(64) BGF리테일 회장으로 지분가치가 1조2804억 원이다. 홍 회장은 BGF리테일 지분 31.81%(주식가치 1조2782억 원), 휘닉스소재 지분 2.06%(22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2014년 5월 공모가 주당 4만1000원(총 2625억 원)에 상장한 BGF리테일은 편의점업계가 호황기를 맞이한 2015년부터 주가가 10만 원대에 안착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조정에 들어가면서 현재 주가가 9만 원대다. 이 기간 홍 회장은 BGF리테일 지분을 일부 매각하고, 무상증자에 따라 신주를 받으며 주식 변동을 겪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명희(74) 회장의 주식가치가 1조2465억 원에 달했고, 아들인 정용진(49) 부회장 7061억 원, 딸인 정유경(45) 사장 1685억 원이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두 남매가 지분교환을 하면서 이마트=정용진, 백화점=정유경 구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양사 모두 이명희 회장의 지분이 두 사람보다 여전히 높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 지분 9.83%, 정 부사장은 신세계 지분 9.83%씩 가지고 있는데, 두 회사는 이 회장이 각각 18.22%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신세계가 양대 지주회사라, 두 회사의 지분을 확보하면 자산승계가 마무리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자산승계가 오래 전 매듭지어졌다. 정지선(45) 회장은 자사가치가 6185억 원, 동생이 정교선(43) 부회장은 3718억 원으로, 부친인 정몽근(75) 명예회장은 957억 원보다 크게 높았다. 정 명예회장은 2004년 두 아들에게 보유 주식을 증여했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 정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각각 받았다. 정 회장의 보유지분은 현재 현대백화점 17.09%, 현대그린푸드 12.67%이며, 정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 15.28%, 현대홈쇼핑 9.51%, 현대HCN 3.14%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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