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시총 100대 기업 내 유통업을 영위하는 기업들 중 가장 많은 잉여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현금흐름으로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를 나타낸다.
3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올 3분기 말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1103억8400만원이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 감소한 금액이지만, 시총 내 100대 기업 내 유통업 종사 기업 중에서는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 기업은 총 6개 기업으로 BGF리테일, GS리테일, 이마트, 호텔신라,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이 포함됐으며, BGF리테일 다음으로 잉여현금흐름이 많은 곳은 GS리테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GS리테일의 잉여현금흐름은 520억5400만원으로 BGF리테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유통 빅3로 꼽히는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 계열의 이마트도 잉여현금흐름 앞에서 체면을 구겼다. 이들 세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은 각각 404억7900만원, 171억4600만원, 461억6500만원으로, 모두 합쳐도 BGF리테일의 잉여현금흐름에 못 미쳤다.
BGF리테일이 이처럼 잉여현금흐름을 많이 보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불황을 이기는 편의점의 저력이 있었다. 편의점 업계 1위인 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안정적인 매장 수 증가와 자체브랜드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BGF리테일의 4분기 영업이익이 4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보다 32.8% 성장한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숫자이기도 하다. 또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4·4분기 점포 수는 전년보다 15% 늘어날 전망이다.
점포수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연간 순증은 예상치인 1400개를 소폭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간편식과 PB상품의 고성장, 폐점 축소 효과로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의 2차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양질의 PB상품 및 신선식품 개발과 점포 안정화에 따른 외형성장이 지속되는 동시에 마진개선이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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