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7.66%로 3위 탈환…신한자산운용은 0.95%p↑
시장 변동성에도 반도체 ETF에 순자산 집중…주력 상품 부상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올해 상반기 50% 이상 성장한 가운데 중형 자산운용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출시한 반도체 ETF에 4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며 시장 내 입지를 크게 확대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가 기준 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455조5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97조1401억원)보다 53.3% 증가한 규모다.
국내 ETF 시장은 지난달 순자산총액 500조원을 돌파했지만 최근 국내 증시가 변동성을 키우면서 이달 들어서는 다시 400조원대로 감소했다.
시장 규모는 다소 축소됐지만 반도체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을 앞세운 자산운용사들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KB자산운용은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13일 기준 KB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34조8734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7.66%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7.10%)보다 0.5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은 8.53%에서 7.36%로 1.17%포인트 하락하며 KB자산운용에 3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외 투자 ETF 중심으로 성장해 온 만큼 국내 증시 강세에 따른 수혜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자산 상위 ETF는 ACE 미국S&P500과 ACE 미국나스닥100 등 해외 투자 상품이 차지한 반면 KB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가 순자산 1위에 올랐다.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지난 2월 26일 상장 이후 약 4개월 만에 순자산 4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순자산은 4조3111억원으로 RISE 200 ETF에 이어 KB자산운용 ETF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자산운용사 가운데 점유율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신한자산운용이다. 신한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4.06%에서 올해 13일 기준 5.01%로 0.95%포인트 확대됐다. 4위 운용사와의 격차도 3.04%포인트에서 2.35%포인트로 크게 좁혔다.
신한자산운용 역시 반도체 ETF가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13일 기준 신한자산운용 ETF 가운데 순자산 1위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로 순자산은 5조9379억원에 달했다.
올해 3월 상장한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국내 반도체 대형주와 핵심 밸류체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을 제외하면 신한자산운용 ETF 가운데 순자산 2조원을 넘는 상품이 없을 정도로 올해 성장세는 반도체 ETF가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사이 주요 운용사들의 비중은 대부분 축소됐다. ETF 시장 점유율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1.42%로 지난해 말보다 1.39%포인트 하락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도 1.17%포인트 감소했다.
이 밖에 한화자산운용은 2.58%로 0.08%포인트, 키움자산운용은 1.34%로 0.45%포인트, 하나자산운용은 1.03%로 0.01%포인트 각각 점유율이 줄었다.
반면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은 38.47%로 0.27%포인트 상승했고, NH아문디자산운용도 1.53%로 0.35%포인트 오르며 순위를 7위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반도체 쏠림 현상이 관련 ETF 투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일부 운용사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특정 산업이 주도하는 투자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그래픽] 5대 증권사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8/14/2026081411020285676_m.jp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0인 주식가치 50조 넘게 증발…이재용·최태원 두 자릿수 감소율](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8/04/2026080413284722940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