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10년간 12조원 투자 결정…7000명 신규 채용

시간 입력 2022-12-19 14:19:23 시간 수정 2022-12-19 14: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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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5년간 8조원 투자 집중
우수 인재 유치, 청년 일자리 제공 위한 신규 채용도 진행

태광산업 울산공장 전경. <사진제공=태광산업>

태광그룹이 10년간 총 12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태광그룹은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오는 2032년까지 제조·금융·서비스 부문에 약 12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태기업인 태광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8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 계열사에 걸쳐 약 7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먼저 태광산업이 이끌고 있는 제조 부문에서는 석유화학·섬유에 총 1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에서 약 4조원을 투자해 친환경·고기능성 소재를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에 나선다. 동시에 설비자재 구매 최적화, 촉매기술 내재화 등 기존 공장 설비 및 환경 개선에 약 2조원을 투입한다.

섬유사업부문도 신규 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스판덱스, 아라미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LMF(저융점섬유) 국내 증산, 울산공장 용수처리신설, 나일론 설비교체 등 기존사업 개선에 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흥국증권·흥국자산운용·흥국화재·고려저축은행·예가람저축은행도 신규사업 및 계열사 통합 DB(데이터베이스)관리 센터 신규 구축 등에 약 2조원을 투자한다.

보험회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신기술로 각광 받는 AI(인공지능)를 통한 계약인수 및 보험금지급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다. 또 고비용이 투입되는 IT 하드웨어 시스템 리뉴얼 작업 등 보험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저축은행회사인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은 금융플랫폼 및 정보보안시스템 고도화 작업과 AI콜센터, 자산건전성 시스템 등 차세대 시스템 신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와 티알엔에도 약 2300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경쟁이 격화되는 자체 콘텐츠 개발과 함께 인터넷, 모바일 쇼핑몰 및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집행하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사업 강화, 기술 혁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정체됐던 그룹 재도약은 물론 관련 산업 및 지역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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