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리 김영두)가 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GLNG) 사업 등을 위해 설립한 해외법인의 가치가 최근 2년 새 2조 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6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중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주요 경영지표를 공개한 15개 공기업 97개 해외법인의 가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가스공사의 해외법인 취득가액은 6조1364억 원으로 2년 전인 2016년 대비 1713억 원(-3%) 감소했다. 장부가액은 3조1251억 원으로 무려 2조114억 원(-39%) 급감했다.
장부가액이란 지분의 현재 가치를 의미한다. 장부가액 감소폭이 취득가액보다 클 경우 회사 가치가 떨어져 손해를 봤다는 뜻이다. 가스공사는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차이인 1조8401억 원을 상실한 셈이다.
가스공사가 호주 GLNG 사업 투자 목적으로 출자한 ‘KOGAS Australia Pty Ltd.’는 취득가액이 2016년과 지난해 모두 2조1705억 원으로 변화가 없었지만 장부가액은 2016년 1조5676억 원에서 지난해 4682억 원으로 무려 70.1% 수직 하락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가치 손실만 1조994억 원에 이른다.
예멘 YLNG 사업 참여 목적으로 출자한 법인 ‘Yemen LNG Company Ltd.’도 취득가액은 193억 원으로 변화가 없는 반면 장부가액은 2016년 3096억 원에서 지난해 561억 원으로 급락해 손실 규모가 2546억 원에 달했다.
호주 프렐류드(Prelude) 해양 부유식 액화플랜트(FLNG) 사업 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회사 ‘Kogas Prelude Pty. Ltd.’ 역시 취득가액은 2년 새 2841억 원 증가한 반면 장부가액은 701억 원 늘어나는 데 그치며 2140억의 손실을 봤다.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개발사업 수행을 위해 보유중인 자회사 ‘KOGAS Akkas B.V.’와 카타르 RASGAS 지분투자사업 참여 목적으로 출자한 법인 ‘Korea Ras Laffan LNG Ltd.’도 각각 1660억 원, 138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가스공사 해외법인의 매출 총액은 1조689억 원에서 1조4681억 원으로 3992억 원(37%)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8245억 원에서 460억 원으로 7785억 원 감소했다. 부채는 5조8012억 원에서 5조6778억 원으로 1234억 원(2%) 줄어들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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