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 복귀 후 투자 급증…CJ대한통운 '톱'

시간 입력 2018-04-10 07:02:20 시간 수정 2018-06-11 16: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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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회장)이지난해 이재현 회장 복귀 이후 투자액이 3000억 원 급증하며 활기를 띠었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자산 5조 원 이상 57개 대기업집단(공정거래위원회 기준) 계열사 중 전년도와 맞비교 가능한 341개 기업의 유·무형자산 투자 내역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CJ그룹의 누적 투자액은 1조5652억 원으로 전년도 1조2722억 원보다 2929억 원(23.0%)이나 증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복귀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물류·문화콘텐츠 등 부문에 인수합병(M&A)을포함해 총 36조 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00조 원을 실현하고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포부다.

이 회장은 그룹 차원 장기 경영전략을 구상하고 계획하는 ‘경영전략총괄’ 조직에 M&A만 전담하는 부서를 별도로 만들기도 했다.

특히 물류 사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투자액은 42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95억 원(155.9%) 급증하며 그룹 내 증가폭이 가장 컸다. 2년 전인 2015년 890억 원과 비교해서는 3370억 원(378.4%) 증가했다.

유형자산 투자액은 3977억 원으로 2394억 원(151.3%) 늘었고, 무형자산 투자액은 284억 원 201억 원(244.1%)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CJ대한통운 투자액은 1506억 원이었으나 이 회장 복귀 후 하반기에만 3000억 원가량으로 확대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인수합병(M&A)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인도 수송 분야 1위기업인 CJ다슬과 중동 중앙아시아의 플랜트전문 종합물류기업 CJ ICM,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인 제마뎁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 연이은 M&A로 CJ대한통운은 32개국 238개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했다.

CJ대한통운 뒤를 이어 CJ제일제당의 투자액은 44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92억 원(45.8%)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3월 베트남 민닷푸드(식품)를, 6월 브라질 셀렉타(고단백 소재)와 러시아 라비올리(식품)를 사들이며 글로벌 M&A에 합류했다. 최근 CJ헬스케어 매각으로 약 1조3000억 원의 현금을 손에 쥐면서 CJ제일제당은 매각대금을 M&A를 통한 글로벌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631억 원), CJ CGV(196억 원), 한국복합물류(62억 원), CJ오쇼핑(59억 원) 등 순으로 투자 증가액이 높았다.

지난해 CJ그룹 전체 고용 인원은 2만1044명으로 전년보다 1358명(6.9%) 늘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대부분으로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 증가 인원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1335명(7.0%), 기간제 근로자가 23명(3.6%) 각각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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