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식회전율 물류상장사 중 가장 낮아...투자자 외면

시간 입력 2018-01-17 07:21:18 시간 수정 2018-01-17 08: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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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이 지난해 주요 물류 상장사 중 주식회전율이 가장 낮았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CJ대한통운의 주식회전율은 45.50%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대비 5.78%포인트 올랐으나 500대 기업에 속한 물류 상장 8개사 중 주식회전율이 가장 낮은 수치다.

주식회전율이 100%를 밑도는 곳은 CJ대한통운과 현대글로비스(67.32%) 2곳뿐이다. 흥하해운의 주식회전율은 1180.58%로 가장 높은데 이어 팬오션(185.28%), 아시아나항공(173.20%), 현대상선(168.20%), 대한항공(165.85%), 한진(157.13%)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규모 인수합병(M&A)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가 발목을 잡았다. CJ대한통운은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2015년 중국 CJ로킨을 비롯 말레이시아의 센추리 로지스틱스, 인도네시아 대형 물류센터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했다.

일반적으로 증시에서 M&A는 호재로 인식되지만 수익성이 계속 떨어지면서 투자자로부터 외면 받았다. 올 연초 CJ대한통운 시가총액 역시 3조28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급감했다.

CJ대한통운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조87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626억 원으로 3.8% 오르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CJ대한통운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4년 3.66% △2015년 3.69% △2016년 3.76%로 3%대를 넘지 못했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약물류(CL) 부문 마진율 하락이 뼈아팠다. 지난해 3분기 CL사업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항만해운업 부진과 구조조정 비용까지 겹치며 전년 동기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톱 5' 물류기업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M&A 기조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CL사업 부문 개선이 아직 불투명 한 데다 공격적 M&A 기조가 확대됨에 따라 비용 증가 부담이 커지면서 증시에서 투자자를 다시 불러모으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주식회전율은 주식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높을수록 주식시장 내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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