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매출 경신 불구 영업이익률은 3.31%로 0.43%포인트 떨어져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이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했다. 외형은 커졌지만 영업이익률은 몇 년째 3%대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CJ대한통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11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56억 원으로 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89억 원으로 43% 감소했다.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따른 자회사 실적이 포함되면서 외형은 크게 늘었으나 오히려 영업이익률은 3.31%로 전년보다 0.45%포인트 떨어졌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5년 중국 CJ로킨(Rokin)을 비롯해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센추리 로지스틱스, 인도네시아 대형 물류센터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왔지만 영업이익률은 3%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3.66% △2015년 3.69% △2016년 3.76%를 각각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 또한 10.6%로 전년(11.0%)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총이익률은 CL(계약물류), 택배, 글로벌사업 모든 부문에서 뒷걸음질쳤다.
CL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11.3%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감소했고, 택배와 글로벌사업 부문 또한 9.9%, 10.6%로 0.5%포인트, 0.2%포인트 각각 줄었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CL 부문 매출총이익률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준 CL 부문의 매출 비중은 34.1%에 달했다.
2014년 12.5%에 달했던 CL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3년 새 1.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택배와 글로벌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0.1%포인트, 2.1%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항만 기반 물류 부진이 CL 부문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해운 항만 매출은 1752억 원으로 전년(3175억 원) 대비 44.8% 급감했다.
CJ대한통운 측은 "컨테이너 하역 물량 감소 등으로 해운항만 기반 물류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국내 조선 업황이 회복되지 않는 한 CL 부문에서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터미널 자산 운영효율 극대화와 판가 인상 및 부진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중"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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