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그룹 CEO중 가장 활발한 경영행보

시간 입력 2017-10-20 07:38:14 시간 수정 2017-10-20 0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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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든든한 지원 속에 영토확장에 공격적인 모습이다. 박 대표는 이 회장이 사면된 지난해부터 기업 인수·합병(M&A) 7건을 성사시키며 그룹내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활발한 경영 행보를 보였다.

박 대표는 '이재현의 남자'로 불리며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이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된 직후 박근태, 손관수 공동대표체제에서 단독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 톱티어 물류업체'를 목표로 내걸고 M&A 전략으로 무섭게 덩치를 키웠다.

이 회장 사면 직후 단독대표에 오르자마자 가장 먼저 공략한 곳은 중국 시장이었다. 박 대표는 지난 1980년 대우그룹 입사 이후 홍콩,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30년 넘게 일하며 '중국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중국 물류기업인 스피덱스를 인수한 후 중국 TCL그룹과 합작법인인 CJ스피덱스를 설립했다.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 대한 M&A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박 대표는 스피덱스를 포함 총 4곳을 인수했다. 말레시이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통해 미얀마, 라오스 등 지역에 대한 간덥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박 대표는 외형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공격적인 M&A로 덩치가 커졌지만 영업이익도 해마다 늘었다. 2014년 1086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5년 1178억 원, 지난해 2284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130억 원으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도 박 대표는 4건의 M&A를 성사시켰다. 올해 인도의 종합물류업체인 다슬 로지스틱스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의 이브라콤까지 인수하며 영역을 넓혔다. 이브라콤의 경우 중동은 물론 중앙아시아까지 영업망을 확보한 것이다.

최근 베트남의 제마뎁(GEMADEPT) 물류·해운부문 인수는 신의 한수라는 평가다. 베트남은 2014년 이후 매년 6%대가 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구의 60% 이상이 30세 이하의 풍부한 경제활동 인구에 기반한 내수시장 성장 전망과 글로벌 기업의 지속적인 제조업 투자,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 등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오는 2020년 매출 100조 원, 해외매출 비중 70%를 목표로 내세운 그룹 비전 ‘그레이트 CJ’ 달성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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