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식회전율 절반 '뚝'...제약업 중 가장 큰 폭

시간 입력 2017-01-24 08:46:13 시간 수정 2017-01-24 08: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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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주식회전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약사 평균 회전율이 50% 가량 하락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약 5배 이상의 낙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2016년 주식회전율은 268.92%로 전년 주식회전율 555.73%에 비해 286.8%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회전율은 주식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주식거래가 잦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미약품의 주식회전율이 하락한 데에는 지난해 말 불거졌던 한미약품 사태와 관련이 있다. 한미약품의 늑장공시 사태로 인해 한미약품은 물론, 제약주 전체에 대한 시장 불신이 팽배해 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늑장공시 관행, 기술계약 해지, 임상 중단 위험성 등이 노출되며 제약사들의 주가가 내리막을 걸었다.

2016년 9월 1일부터 2017년 1월 19일까지의 한미약품 종가 변화.
2016년 9월 1일부터 2017년 1월 19일까지의 한미약품 종가 변화.
늑장공시 사태 이후 한미약품의 시가 변화를 살펴보면, 사태 발발 직전인 9월 29일 62만원에 마친 한미약품 종가는 이후부터 쭉 내리막을 걸었다. 현재는 29~30만원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이같은 낙폭에도 한미약품의 주식회전율은 다른 제약사들보다 높았다. 제약사 전체 평균 주식회전율은 140.3%로, 유한양행이 93.23%, 녹십자 114.52%, 광동제약 107.43%, 대웅제약이 244.46%의 회전율을 보였다.

주식회전율과 함께 한미약품의 시가총액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5년 7조4481억원이었던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은 2016년 3조1879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반 이상이 떨어져 나간 셈이다. 그러나 시가총액 역시 다른 제약사들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과 산업적인 가치를 보고 제약주에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한미약품 사태 이후 제약주 인기도 떨어졌었다"며 "일시적인 현상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재무제표 상에서의 탄탄함과 신약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제약주에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임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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