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매출채권 회수기간 382일...업계 평균의 2배

시간 입력 2016-11-14 08:39:18 시간 수정 2016-11-14 08: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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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의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 34일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받아야 할 대금을 회수하는 데 기존보다 한 달이 더 걸린다는 의미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하는 5개 제약사의 매출채권 회수 기간을 조사한 결과, 2015년 4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평균 195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34일이나 늦춰진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채권은 기업으로부터 받아야 할 외상값을 의미한다. 일정 기간 내에 외상값만 잘 회수된다면 매출채권은 우량 자산이 될 수 있지만, 회수 기간과 비율이 늘어나면 그만큼 회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기업의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5개 제약사의 회수기간이 늘어난 배경에는 한미약품의 회수기간 급증이 있었다. 5개 제약사 중 한미약품의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1년 새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약품의 올해 기준 매출채권 현금화 기간은 381.6일이었다. 1년새 163.1일이 늘었다. 외상값을 받는 시간이 5개월하고도 보름가량 늦춰진 것이다.

1년 새 한미약품의 매출채권 비중이 크게 늘면서 회전율도 악화됐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채권 회전율이 1.7회였지만, 1년 새 1.0회로 줄었다. 매출채권 회전율은 제약사의 영업현금 흐름과 직결되기 때문에 회전율이 높을수록 현금 흐름이 원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대웅제약이었다. 대웅제약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매출채권이 현금화되는 기간은 118.0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회수기간이 21.6일 늘어났다.

대웅제약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채권 회전율은 3.1회로, 5개 제약사 중 가장 원활한 현금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임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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