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장내매수로 LS마린솔루션 지분 70% 돌파
수주잔고 8200억원…해상풍력·HVDC 사업 확대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LS전선>
LS전선이 LS마린솔루션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해저케이블 제조부터 조달·시공에 이르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이 보유한 LS마린솔루션 지분은 70%를 돌파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 LS전선의 LS마린솔루션 지분은 70.44%다. LS전선 단독 보유 지분율만 69.98%에 달한다.
LS전선은 지난 8월 약 300억원 규모의 LS마린솔루션 주식 장내매수 계획을 공시한 이후 9월 말부터 10월까지 지분을 꾸준히 확대했다.
이미 LS전선은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상황이지만, 지분을 추가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경영권 확보를 넘어 LS마린솔루션의 장기적인 사업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최대주주의 기대가 반영된 투자로 해석할 수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최근 가파른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원 대비 3.3배 증가했다.
이를 3분기 누적으로 살펴보면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LS마린솔루션의 성장 잠재력은 수주잔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LS마린솔루션의 수주잔고는 약 82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442억원의 약 3.4배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향후 수년간 매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특히 LS마린솔루션의 성장동력은 해상풍력과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 통신망 등 세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안우이·태안 등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역시 장거리·대용량 해저케이블 시공 수요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도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통신케이블 설치 사업을 수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시공 실적을 축적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늘어난 수주잔고에 맞춰 선박 투자를 나서는 등 중장기 기업가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케이블 적재능력을 약 7000톤으로 확대해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투입했다. 장거리 해저케이블 시공 능력을 강화하고 대형 프로젝트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다.
이와 함께 장거리·대용량 HVDC 케이블 시공을 위한 초대형 포설선을 건조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국내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설비투자다.
업계에서는 최근 LS전선의 지분 매입이 LS마린솔루션의 중장기 성장 가치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수주 확대와 설비투자, 실적 개선을 통해 향후 기업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을 주목한 것이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제조·시공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LS마린솔루션은 글로벌 시공 역량과 수익성을 확대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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