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3분기 영업익 1753억…중공업·티앤씨 ‘쌍끌이’

시간 입력 2026-11-01 20:39:46 시간 수정 2026-11-01 20: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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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수주잔고 18.9조…‘역대 최대 규모’
효성티앤씨, 영업이익 전년 대비 96.4% 증가
원가·판가 부담 속 효성화학 다시 적자 전환

효성그룹 본사. <사진=효성>

효성이 3분기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효성중공업은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성장 기반을 확대했고, 효성티앤씨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효성화학은 원가 부담과 제품 판가 하락으로 적자 전환했다.

효성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93억원, 영업이익 175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4.2%, 영업이익은 43.8% 증가했다. 해당 기간 주요 계열사 가운데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효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 1조7406억원, 영업이익 2435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정세와 미국 태풍 등의 영향으로 물류 차질이 발생하면서 일부 매출 인식이 지연됐다. 해당 물량이 오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수주도 크게 늘려 나가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 2곳과 380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수익 수주를 이어갔다.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신규 수주는 3조2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고, 누적 수주잔고는 18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1%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효성중공업이 수출 전용 초고압차단기 신공장을 준공했다. <사진=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업황 변동성에도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액은 2조1331억원, 영업이익 1102억원을 기록했다. 효성티앤씨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의 실적 개선 속 효성화학은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73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95억원을 기록했다. 효성화학은 지난 2분기 흑자로 돌아섰지만 1분기만에 다시 적자 전환한 셈이다.

효성화학의 수익성 악화는 원가 부담 증가 속 제품 판가 하락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3분기 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부문에서 물류비 상승에 따른 생산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제품 판가까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둔화했다.

다만 베트남 법인은 공장 정상 가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효성화학은 고부가가치 PP 제품의 생산·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신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서는 일부 성과가 이어졌다. 폴리케톤(POK)은 자동차와 서비스로봇 부품용 판매 증가에 힘입어 흑자 폭을 확대했다. 옵티칼 부문도 제조원가 절감에 힘입어 흑자를 유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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