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상법개정안에 따른 행동주의펀드 지형 확대
행동주의펀드, 기관 및 소액투자자 협력 강화돼
기업, 상시적 IR활동 필수적…주주 신뢰 강화 필요

정석호 한국의결권자문대표가 21일 CEO스코어데일리 산업정책포럼에서 발표 중이다.<사진=CEO스코어데일리>
“그간 주주의 행동주의 활동은 주로 주주환원정책에 집중돼 있었지만 주주환원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배구조개선, M&A 등으로 전반적으로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정석호 한국의결권자문대표가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6 CEO스코어데일리 산업정책포럼에서 ‘이재명 정부 1년 기업 지배구조 혁신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최근 행동주의펀드의 양태가 다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정 대표는 발표를 통해 주주행동주의 글로벌 동향 및 행동주의펀드의 활동 확대요인, 활동 양태 변화 등에 대해 설명하고 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주주행동주의는 급등하는 증시로 인해 주주들의 직접적인 행동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다소 완만해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기준 행동주의 요구를 받은 기업은 60개사로 전년 대비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과 비교하면 55% 증가한 수준으로 여전히 높다.
◇ 행동주의펀드, 활동 지형 확대
정 대표는 행동주의펀드의 활동 확대 요인으로 상법개정에 따른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 기반 강화와 펀드운용자산 규모 확대, 행동주의펀드로의 해외자금 유입 증가 등을 들었다.
최근 상법개정에 따라 행동주의 펀드 할동 지형은 확대되는 추세다. 정 대표는 “3차 상법개정안에 자기주식 소각처분에 대한 내용에 이어 이사회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형사처벌에 관한 조항도 있다”며 “상법개정에 따라 달라진 제도적인 부분도 있지만 주주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국내기관전용 사모펀드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적 투자활동도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사모펀드 수는 2017년 444개에서 2024년 1137개로 증가했으며 약정액은 같은기간 62조6000억원에서 153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해외자금의 국내 행동주의 펀드로의 유입증가도 영향을 미친다. 정 대표는 “특히 해외자금이 많이 유입되는게 특별한 시그널”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기업들을 상대로 수익을 창출하려 할 때 행동주의펀드의 활동이 유력한 창구가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호 한국의결권자문대표가 21일 CEO스코어데일리 산업정책포럼에서 발표 중이다.<사진=CEO스코어데일리>
◇ 다각화 하는 행동주의펀드
정 대표는 행동주의펀드의 행동양태에도 변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그간 주주의 행동주의 활동은 주로 주주환원정책에 집중돼 있었지만, 주주환원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배구조개선, M&A 등으로 전반적으로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또 기관투자자 및 소액주주와의 협력이 강화됐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대주주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행동주의 펀드 활동을 위해서는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와 달리 행동주의펀드 중에서도 기업과의 협력적 대화를 통한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추구하는 주주관여펀드도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기업 우호적 행동을 하는 조용한 펀드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호 한국의결권자문대표가 21일 CEO스코어데일리 산업정책포럼에서 발표 중이다.<사진=CEO스코어데일리>
◇ 기업, 상시적 IR활동 등 중요
이런 상황에서 정 대표는 기업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중에서도 기업의 상시적 IR 활동이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봤다. 정 대표는 “행동주의 펀드의 수가 늘어나고 그 영향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 및 소액주주 연대 등 다양한 형태의 주주행동이 확대되고 있어 상시적인 IR 활동은 기업 경영의 필수적 요소”라며 “이를 통해 주주와의 신뢰와 적정주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제적인 경영상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도 봤다.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는 경영상 취약점을 공격하게 되기 때문에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CEO와 이사회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보공유와 소통이 이뤄져야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대응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행동주의펀드의 요구사항이 이사회에서 논의 및 결정될 사안이 많기 때문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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