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디즈니 협업 F1 웹툰 공개…글로벌 IP 리포맷 전략 본격화
AI 캐릭터챗, 일본 현지 ‘라인망가’로 진출…‘캬라챠토’ 서비스 개시
툰레이더·AI 작화 도입으로 제작·유통 효율↑…해외 매출 가시화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미디어 공룡들과 손잡고 지식재산권(IP)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팬덤형 서비스로 세계 웹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처=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미디어 공룡들과 손잡고 지식재산권(IP)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팬덤형 서비스로 세계 웹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 아시아를 축으로 창작·유통·보안 전 과정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며 ‘웹툰의 세계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3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월트디즈니컴퍼니와 협업한 F1 웹툰 ‘미키 X 포뮬러1® 코어 컬렉션’을 2026 F1 시즌에 맞춰 글로벌 플랫폼에서 단독 연재한다.
첫 에피소드는 오는 3월 6일 호주 그랑프리 개막일에 공개되며, 시즌 동안 그랑프리 주말마다 신작이 업데이트되는 방식이다.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 구피 등이 등장하는 스토리로, F1 팬덤과 디즈니 팬층을 동시에 겨냥한 협업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지난해부터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WBA) 등 미국 대형 스튜디오와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스타워즈’ 등 디즈니 산하 대표 IP 100여편을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재해석하는 일명 ‘리포맷’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기술·포맷 경쟁력과 글로벌 플랫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며 IP 재해석과 글로벌 유통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의 캐릭터챗이 일본 ‘라인망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처=네이버웹툰>
아시아 시장에서는 ‘팬덤 심화’와 현지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24일 웹툰 속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기반 채팅 서비스 ‘캐릭터챗’에 일본어를 적용, 일본 라인망가에 ‘캬라챠토’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첫 라인업은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의 남자 주인공 ‘테르데오’, ‘작전명 순정’의 ‘백도화’ 등 2종으로, 캐릭터의 말투·성격·작품 정보를 정교하게 반영해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대화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네이버웹툰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강한 일본 독자층을 겨냥해, 챗봇을 통해 연재 중은 물론 완결·휴재 시기에도 독자와 캐릭터 간 접점을 유지하는 ‘상시 팬덤 허브’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강수연 네이버웹툰 AI 플래닝 리더는 “캐릭터챗은 연재중인 작품의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완결이나 휴재 중에도 캐릭터와 꾸준히 소통하며 팬덤을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만화나 웹툰에 AI 기술 적용시 기대하는 긍정적 효과 <사진=콘진원>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의 행보가 웹툰·만화 산업 전반의 ‘AI 전환’ 흐름과 맞물려 있다고 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5 만화산업백서’에 따르면, 웹툰 제작 과정에서 AI 활용은 시놉시스 작성과 캐릭터 설정 보조를 넘어 배경 생성, 채색, 후반 보정 등 작화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용자 조사에서도 AI 도입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12.5%에 그쳤고, ‘작가 보조를 통한 제작 시간 단축·생산성 향상’ 기대가 43.7%로 가장 높게 나타나 디지털 친화적 독자층이 변화를 수용하는 분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익 구조를 위협하는 불법 유통 대응에서도 AI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는 추세다. 네이버웹툰은 2017년부터 AI 기반 불법 유통 탐지·차단 시스템 ‘툰레이더’를 운영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사전 차단 기능을 고도화해 최신 회차의 당일 유출 편수를 전년 1~3분기 평균 대비 약 80% 줄였다고 밝혔다. 최신 회차 경쟁력을 떨어뜨려 불법 사이트 사용자 이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유료 결제에 기반한 국내 웹툰 플랫폼 구조를 지키기 위한 방어막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웹툰의 세계화 전략은 이미 매출 구조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 10억5200만달러(약 1조5160억원) 가운데 60%가 넘는 6억5570만달러(약 9449억원)가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을 넘어 북미·일본·대만 등으로 웹툰 소비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비중이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웹툰 업계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 생태계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네이버웹툰을 중심으로 원천 IP의 세계적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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